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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프로토

***냇물이***프로토 승부식 45회차 KBO경기 분석




 6월 첫 주말이 시작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는데 목적지로 야구장을 찾는 것도 결코 나쁜 선택은 아닐 것 같습니다~!!

1경기. LG - SK (김광삼 - 글로버)



* 선발투수

- 선발투수 2010시즌 상대 성적
김광삼(LG) 1경기 0승 0패 방어율 3.60
글로버(SK) 1경기 1승 0패 방어율 4.05
- 선발투수 2010시즌 성적
김광삼 9경기 3승 1패 방어율 4.66
글로버 10경기 4승 3패 방어율 4.45

* 양팀 분위기

 LG는 전날 경기에서 김광현에게 압도당하며 7대1의 패배를 당하였고, 목요일 롯데전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LG는 연 이틀 경기에서 뛰어난 투수들을 만나며 각각 2득점과 1득점을 올렸는데 상승세이던 타선이 슬럼프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해야하는 입장이다. 실제로 LG 타선의 상승세를 이끌던 이대형, 작은 이병규의 테이블 세터진이 이틀간의 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LG의 경우 부상에서 복귀한 이택근과 이진영이 아직까지 컨디션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테이블세터진이 부진에 빠진다면 공격을 이끌 선수는 정성훈과 오지환 밖에 없는 실정이다.

 SK는 전날 경기에서 승리 이외에도 두 가지 성과를 얻었다. 김광현의 부활 투가 첫 번째 이며, 두번째는 오랜만에 폭발한 타선이 될 것이다. SK의 최근 공격을 보면 정근우, 박경완이 부진하면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근우, 박경완만이 꾸준한 모습을 보였고 나머지선수들의 부진이 길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박정권을 비롯한 여러 선수가 멀티안타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빠져나오는 발판을 마련했다.

* 결정 포인트

 LG가 상대하는 투수는 글로버이다.
글로버는 SK의 선발진에서 그나마 공략에 대한 여지가 있는 투수이다.
글로버는 한동안 체력적인 문제를 보이며 부진에 빠졌었지만 최근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LG와의 대결은 지난 5월1일 6 2/3이닝을 투구하며 5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로 3자책점을 기록했다.

 SK가 상대하는 투수는 김광삼이다.
김광삼도 글로버와 비슷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보이더니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고 최근 두 경기에 다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광삼이 최근 두 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14이닝 8피안타 5사사구 2자책점이다.
김광삼은 전날 경기에서 홈 플레이트 뒤쪽 지정석에 앉아 상대타자들의 모습을 체크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두 팀의 대결은 타격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으나 최근 두 경기에서 부진한 팀(LG)과 한동안 타격 슬럼프를 보였으나 전날 경기에서 부진탈출의 발판을 마련한 팀(SK)의 대결이다.

 양팀 투수의 최근 투구 내용을 보면 LG의 김광수가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김광수는 글로버에 비해 자책점도 작았고 투구 이닝도 길게 가져갔다.

 반면 타격에서는 하락세를 보이는 LG보다는 상승세를 보이는 SK가 좀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될 것이다.
전날 경기를 보면 노련한 박명환이 LG의 팀 공격을 이끄는 선수들을 철저하게 대비하여 그들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수의 능력을 중시한다면 LG를 뽑는 것이 좋고, 타선의 분위기를 중시한다면 SK를 뽑아야한다.
개인적으로는 박명환이 지난 경기 LG타자들을 상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기에 SK가 접전 끝에 근소한 승리를 할 것이란 생각이다. 

2경기. 넥센 - KIA (고원준 - 윤석민)



* 선발투수

- 선발투수 2010시즌 상대 성적
고원준(넥센) 2경기 1승 1패 방어율 3.86 (선발 1회등판, 6이닝 8피안타, 1자책, 9삼진)
윤석민(KIA) 1경기 1승 0패 방어율 2.00
- 선발투수 2010시즌 성적
고원준 12경기 2승 2패 방어율 2.16 (선발 4회등판, 27 1/3이닝 16피안타 11사사구,3자책)
윤석민 11경기 4승 2패 1세이브 방어율 3.66

* 양팀 분위기

 넥센은 팀의 롤러코스터 행보 때문에 꼴지를 달리고 있다. 투수력도 경기마다 다른 모습을 보이며 공격력은 더욱 심하다. 박동희 기자는 넥센의 야수들이 승리에 대한 집념과 의지마저 잃은 듯 하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넥센의 타자들이 상황에 따른 타격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구단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강정호, 황재균 또한 다른 선수들과 다르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황재균, 강정호에 대한 구단의 전폭적인 신뢰가 다른 선수들에게는 차별로 느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다. 실제로 한달쯤 전 강정호가 수비에서 연속되는 실책을 저지르고 공격에서도 딱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선발에서 빠지자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좋아지며 넥센이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KIA는 뛰어난 선발진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팀타율 8와와 평균득점 6위를 기록하고 있는 KIA가 4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은 선발진을 제외하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4월 말 부터 분석 글을 적을 때마다 KIA에 대해 표현 할 때는 항상 'KIA의 5월 대진운이 좋다','KIA의 타선은 상대 투수가 3선발 급만 나와도 5득점이 어렵다'라고 많이 썼고, 실제로 KIA의 모습이 그랬다. ( KIA의 5월 성적과 득점을 비교하면, 절대 그만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득점력이 아니었다.)
KIA는 자신들의 문제를 자신들에게 주어진 좋은 환경과 장점으로 잘 극복했고, 이제 위기를 탈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악의 공격력이라는 문제에도 불구하고 1~3위 팀은 단 한 번도 만나지 않는 5월 일정과 선발투수의 힘으로 위기를 잘 극복하며 4위를 수성하더니 이제는 문제로 지적되던 공격력도 힘을 조금씩 찾아가는 모습이다.
만약 이번 시즌 KIA가 좋은 성적을 낸다면 5월의 좋은 일정에 대한 이야기는 빠질 수 없다.

* 결정 포인트

 넥센이 상대하는 투수는 윤석민이다.
윤석민은 누가 뭐래도 국내 최고 우완투수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윤석민은 자신의 실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승부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빈약한 KIA의 타선은 윤석민이 등판하는 날이면 더욱 움츠려드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윤석민은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승리를 챙긴다. 지난 선발등판에서는 상승세를 이어오던 한화를 상대로 8이닝 2자책점의 호투를 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특히 5월 26일 LG전에서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6자책점으로 강판 당한 뒤 4일만에 등판하여 거둔 한화전의 승리는 왜 그가 우완 에이스인가를 보여줬다.

 KIA가 상대하는 투수는 고원준이다.
고원준은 해성같이 나타난 신인으로 엄청난 실력으로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즌 초반 불펜으로 활약하던 그는 선발로 전환하여 4경기를 등판하였는데 선발로 등판한 4경기 동안 0.99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첫 선발 등판이던 5월 12일 KIA전 모습은 KIA의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경기는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윤석민은 누구나 인정하는 선수이며, 고원준의 경우는 4경기를 치르며 실력을 완전히 인정받는 모습이다.

 이 경기 결과는 투수전이 예상되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투수력은 어느 순간의 집중력, 실책, 행운으로 인한 1득점이 승리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팀을 선택한다면 나지완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중심타선의 힘을 높이고 있는 KIA가 조금 더 매력적이다. 그리고 고원준의 슬로커브를 다른 팀 들이 경계하면서 사사구를 골라내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선택 기준이다. 

3경기. 한화 - 두산 (김혁민 - 김성배)



* 선발투수

- 선발투수 2010시즌 상대 성적
김혁민 1경기 0승 1패 방어율 8.31
김성배   없    음
- 선발투수 2010시즌 성적
김혁민 8경기 0승 4패 방어율 6.10
김성배 3경기 0승 0패 방어율 7.36

* 양팀 분위기

 한화는 지난 경기에서 카페얀을 내세우면서 까지 경기에 패배하고 말았다.
상승세를 이끌던 타선의 힘이 조금 씩 떨어지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서 한화로서는 걱정이다.
특히 한동안 엄청난 화력을 보이던 최진행이 최근 집중견제를 받으며 조금씩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산의 타선은 역시나 엄청난 화력을 보이고 있다.
이종욱 - 오재원으로 이어지는 테이블 세터진은 항상 중심타선에게 타점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고, 김현수 - 김동주 - 최준석 - 이성열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테이블세터진이 만든 득점기회를 꼭 타점으로 연결시킨다.
두산은 전날 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이 바라는 타선의 모습을 100%로 보였다.
3~6번 타자들이 5개의 홈런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중심타선의 힘을 높이겠다던 김경문 감독의 계획을 만족시켰다.

* 결정 포인트

 두산이 상대하는 투수는 김혁민이다.
김혁민은 시즌 전 한대화감독의 큰 관심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있다.
김혁민은 빠른공과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나 올 시즌 그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화가 상대하는 투수는 김성배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김성배는 땜빵선발로도 기대치가 낮다.
올 시즌 김성배는 1군 경기에 단 3경기를 등판하였고 3 2/3이닝 동안 5피안타 1사사구를 내주며 3자책점을 기록했다. 2군 성적도 또한 좋지 않은데 1승 4패 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으며 33 1/3이닝 33피안타 15사사구 17실점을 하였다. 결굴 두산의 생각은 불펜투수들의 투입으로 경기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양팀의 투수력을 비교하면 김혁민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는 않지만 김성배에 비해서는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결국은 타격전이 될 것인데 한화보다는 상, 하위 타선의 편차가 작은 두산이 좋다.
데이터만 보더라도 한화는 평균 득점 8위이고 두산은 1위이다.
테이블 세터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중심타선의 힘이 절정에 오른 두산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

4경기. 삼성 - 롯데 (장원삼 - 장원준)



* 선발투수

- 선발투수 2010시즌 상대 성적
장원삼(삼성) 1경기 1승 0패 방어율 1.50
장원준(롯데) 1경기 1승 0패 방어율 2.57
- 선발투수 2010시즌 성적
장원삼 11경기 5승 2패 방어율 3.46
장원준 11경기 5승 4패 방어율 4.93

* 양팀 분위기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 삼성이 보여준 모습은 최악 중에서도 최악이었다. 3대3의 팽팽한 대결을 펼치고 있는 공격상황에서 주자가 아웃 카운트를 착각하는 실수를 보이며 3루에서 아웃 되더니 바로 다음 수비에서는 선두타자의 타구에 2루수가 가랑이 사이로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하고 무사 1, 2루에서 상대의 보내기 번트를 아무도 잡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결국 경기를 롯데에게 내줬다.

 롯데는 삼성에게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이 전날 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면 롯데는 반대로 최고의 경기내용을 보였다. 두 번째 선발 등판인 이재곤이 삼성의 타선을 5이닝 3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되었고 6회부터 이어진 불펜투수들은 삼성의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여 무실점으로 호투를 보였다.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롯데 불펜진의 활약은 그 어떤 소식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 결정 포인트

 이 경기는 특급 좌완 선발들의 대결이며, 오늘 펼쳐지는 4경기 가운데 가장 투수들의 능력이 좋은 경기이다.

 삼성이 상대하는 투수는 장원준이다.
장원준은 한동안 자신감 넘치는 피칭과 완벽한 제구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더니 최근 두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두 경기에서 장원준은 9이닝 10자책점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에서 장원준이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제구력이 문제였다. 우타자 무릎 쪽을 파고드는 슬라이더를 비롯해 직구의 제구력도 역시 좋지 않았다. 결국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공들이 높게 형성되며 홈런과 안타를 허용하였다.
하지만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1승을 챙기며 좋은 투구를 보였고, 삼성의 좋은 모습을 보이는 타자가 좌타자들이 많은 것은 장원준에게 장점이 될 것이다.

 롯데가 상대하는 투수는 장원삼이다.
장원삼은 장원준과 반대로 최근 두 경기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 두 경기 동안 장원삼은 12 1/3이닝 0자책점을 기록했다.
장원삼의 경우 제구력이 살아나면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경기는 두 명의 투수가 모두 뛰어난 투수기 때문에 투수의 능력만을 따진다면 우열을 가릴 수 없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컨디션은 롯데의 장원준에 비해 삼성의 장원삼이 월등히 높은 컨디션을 보였다.

반면 팀 분위기와 타선은 롯데가 조금 더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최근 두 경기에서 아주 깔끔한 수비를 보였으며 실책 1위인 삼성은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연속으로 보였다.

 두 선발 투수가 좋은 투구를 보인다면 삼성에서는 전혀 이점이 없다.
만약 평소 같았으면 선발투수들이 같은 수준의 투구를 보여도 삼성이 불펜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삼성의 손을 들겠지만 삼성은 지난 경기에서 불펜의 핵심인 안지만, 권혁, 권오준이 모두 등판하여 작지 않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만약 장원준의 나쁜 컨디션이 3경기째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된다면 삼성의 승리를 택하고,
장원준이 삼성의 타선에 좌타자가 많다는 것을 발판삼아 좋은 투구를 보일 것이라는 생각이 된 다면 최근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흐름이 좋은 롯데를 택하는 것이 좋다.


이번회차는 3번 경기를 제외하고 딱히 믿음이 가는 경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