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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롯데, SK전 2연승의 기회를 놓치다.




 7월 10일의 사직구장은 비 예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관중석의 1/4이상을 메우고 있었다.
비 예보가 있었음에도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것은 그만큼 그날 경기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전날 경기에서 천적과도 같은 SK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롯데가 승리를 넘어 연승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팬들이 기대하는 바로 그것이다.



< 7월 10일 경기 리뷰 >

 지난 금요일의 SK전 승리는 많은 롯데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시즌 전적 1승 9패의 절대적 약세를 보이던 SK전 승리는 그만큼 큰 의미가 있었다.

 전날 경기의 승리로 행복감을 느낀 팬들은 이제 또 다른 목표를 세우기 시작했다.
SK전 2연승이 바로 그것이다.

 SK전 연승은 어렵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양팀의 선발투수에서 롯데의 송승준이 SK의 고효준보다는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고, 최근 균형잡힌 타선을 뽐내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은 높아보였다.

7월 10일 선발투수 송승준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1회초, 깔끔한 송승준의 출발

 경기가 시작되고 팬들이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선발투수의 컨디션이다.
선발투수가 첫 이닝에서 어떤 투구를 하느냐에 따라 팬들은 그날 경기의 투수운영과 게임결과 등을 예측하기도 한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의 첫 이닝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첫 상대였던 박재상에게 삼진을 뽑아낸 송순준은 정근우와 박정권을 상대로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포수 파울플라이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1회초 수비에서 보여준 송승준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아 보였다.
몸 쪽 승부가 과감했을 뿐만 아니라 직구의 구위가 좋았으며 포크볼의 각도도 예리했다.

김주찬의 7월 9일 모습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1회말, 3안타 무득점

 롯데는 1회말 공격이 시작됨과 동시에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모두 1회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하고 있던 김주찬은 토요일 경기에서도 1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기록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김주찬이 출루에 성공한 뒤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조성환이었다. 전날 경기에서 가르시아를 대신해 5번 타자 자리를 책임졌던 조성환은 하루 만에 자신의 자리를 찾아왔고, 고효준과의 승부에서 유격수 옆을 지나가는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무사 주자 1, 2루 이어서 타석에 들어서는 선수들은 홍성흔과 이대호, 이보다도 득점을 올리기 좋은 찬스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롯데는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홍성흔이 고효준과의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견수 플라이를 쳤고 태그업 플레이를 하던 김주찬이 3루에서 아웃되었다. 무사 주자 1 ,2의 찬스가 투 아웃 주자 2루 상황으로 갑자기 바뀌게 되었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안타를 치기는 했지만 내야 안타였기에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것에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롯데는 투 아웃 주자 1, 2루의 계속되는 찬스에서 강민호가 삼진으로 물라나며 득점을 올리는 것에 실패하고 말았다.


 롯데는 1회말 공격에서 3개의 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그리고 그 이유는 홍성흔의 중견수 플라이 아웃에 김주찬이 3루를 향하다 죽게 된 것이다.
냉정하게 보면 롯데 선수들의 잘못은 없어 보인다. 디만 SK의 중견수가 좋은 송구를 했을 뿐이다.

최 정 (사진출처:SK와이번스홈피)

- 2회초, 최정에게 허용한 투런 홈런

 1회초 수비에서 완벽한 투구를 했던 송승준은 2회초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에 몰렸다.

 송승준은 SK의 선두타자 이호준을 상대로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졌지만 이후의 공이 좋지 않았고 볼카운트가 1-2에서 1-3로 바뀌는 상황에서 던진 공이 아쉽게 볼로 판정되면서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유야 어떻든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면 위기가 닥쳐오기 마련이다.
송승준은 이호준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정을 상대로 조금 낮게 제구 되는 좋은 공을 던졌지만 초구를 노리고 있던 타자의 방망이에 정확하게 맞아 중견수 뒤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2회말 홈으로 들어오고 있는 전준우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2회말, 하위타선이 만들어낸 첫 득점

 1회의 공격에서 3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쳤던 롯데는 2회말 공격에서 하위타선이 좋은 활약을 하며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2회말 기화에서 득점의 기회를 만든 선수는 전준우였다.
정보명이 3루 땅볼로 물러난 원 아웃 상화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는 고효준의 초구를 노렸고 변화구를 밀어 쳐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고 손아섭이 삼진을 당하는 순간 2루 도루를 성공하며 득점권까지 나갔다.

 2루에 나간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인 것은 김민성이었다.
김민성은 고효준과의 승부에서 2-1의 불리한 볼카운트로 몰렸지만 5구째 몸 쪽 변화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며 팀의 첫 타점을 기록했다.


 2회말의 득점은 전준우의 뛰어난 베이스런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민성의 안타가 짧은 안타였고, SK의 박재상이 빠른 대쉬와 함께 정확한 송구를 했기에 홈 승부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전준우가 좋은 스킵동작과 좋은 타이밍의 홈 슬라이딩을 해내며 간발의 차로 득점을 올렸다.

2회말 공격에서 2루 도루를 성공하는 전준우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4회초, 또 다시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송승준

 3회말 공격에서 원 아웃 주자 1, 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롯데는 곧바로 다음 수비에서 실점을 하고 말았다.

 4회초의 실점은 2회의 실점과 마찬가지로 볼넷에서 시작 되었다.
송승준은 2회와 마찬가지로 이호준을 선두타자로 맞이했고 이번에도 역시 볼넷을 내주며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2회의 수비에서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최정과의 승부에서 초구에 홈런을 허용했던 송승준은 이번에는 조심스런 승부를 펼쳤지만 0-2의 볼카운트에 몰린 이후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공에 우익수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에 주자가 1, 2루에 나가자 SK의 김성근 감독은 차근차근 점수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택했다.
SK는 김강민이 희생번트를 성공해 주자를 각각 3루와 2루에 진루 시킨 뒤 박경완의 유격수 땅볼에 추가점을 만들었다.


 송승준의 4회초 실점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이미 2회초 수비에서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점의 실점을 경험한 송승준이 4회초 수비에서 또 다시 이호준을 상대로 볼넷을 내주는 것은 이호준을 두려워 한다는 것 말고 다른 방법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롯데 불펜에 큰 힘이 되고 있는 허준혁이지만..이 경기에서는..(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7회초, 실패가 되어버린 투수교체

 4회초의 실점으로 3대1의 스코어로 뒤지고 있던 롯데는 몇 번의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하더니 결국 또 다시 SK에게 도망가는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2회초와 4회초의 실점 장면에서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6회까지 총 6개의 삼진을 잡고 3피안타 3사사구의 완벽한 피칭을 했던 송승준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이재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키고 조동화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조동화를 삼진으로 잡아낼 때 많은 공을 던진 것이 송승준에게 큰 짐이 되었다.
조동화를 상대로 많은 공을 던져 힘이 빠진 송승준은 최윤석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송승준이 101의 공을 던졌고 최윤석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을 본 로이스터 감독은 때마침 타석에 죄타자가 들어섰기에 마운드 교체를 결정했지만, 결과적으로 투수교체는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좌타자 박재상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좌)허준혁은 1-0의 볼카운트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고 1루 주자에게 홈플레이트를 내줬다.

임경완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8회초, 또 다시 감독의 의도와는 다른 결과물을 낸 불펜투수

 7회초 수비에서 불펜투수가 자신의 역할을 해내지 못해 실점을 했던 롯데는 8회에도 비슷한 상황으로 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호준, 최정의 안타와 이재원의 볼넷으로 원 아웃 만루의 위기에 몰린 로이스터 감독은 투수를 김일엽에서 임경완으로 바뀌는 강수를 뒀다.

 로이스터 감독이 원 아웃 만루에서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임경완을 마운드에 올린 것은 병살타를  유도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것을 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7회와 마찬가지로 불펜투수가 감독의 뜻대로 따라지지 못했다.
임경완은 조동찬과의 승부에서 초구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가 느리게 구르며 병살타를 만들어 내는 것에 실패했고 점주를 내주게 되었다.

8회말 득점 이후 로이스터 감독과 조성환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8회말, 어렵게 만들어낸 1득점

 7회말 공격까지 9개의 안타를 치고도 1점 밖에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롯데는 8회말 공격에서 어렵게 추가점을 뽑아냈다.

 8회말 공격의 포문을 연 선수는 캡틴 조성환이었다.
조성환은 1-2의 볼카운트에서 이승호의 변화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조성환이 2루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홍성흔이 삼진을 당했고, 이대호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며 또 다시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다행이도 이번에는 다른 이닝들과 달랐다.
투 아웃 주자 2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2-1의 볼카운트에서 몸 쪽 공을 받아쳤고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유격수 뒤에 떨어지는 1타점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어렵게 만든 8회말의 득점은 늦은 감이 없진 않았지만 계속되는 득점찬스에도 점수를 내지 못해 답답해하던 팬들의 마음을 풀어주기에는 충분했다.

7월10일 경기전에는 청룡기를 우승한 경남고에 상대로 격려금 전달식이 있었다.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9회초의 1실점과 패배

 롯데는 9회초의 수비에서 선두타자를 내보낸 뒤, 다음 타자의 희생번트에 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위기에 몰렸고 만루작전을 쓰는 등 실점을 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원 아웃 주자 만루 상황에서 1루 땅볼에 1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9회초의 실점으로 6대2의 스코어로 4점차의 리드를 당하게 된 롯데는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문규현이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는 것은 실패하고 말았다.

 이로서 롯데는 SK와의 상대 전적 2승 10패가 되며 다시 양팀의 승패차가 8로 벌어지게 되었다.



< SK에게 2연승은 아직도 어려운 일인가? >

 롯데의 많은 팬들은 금요일 경기의 승리 이후 SK전 연승을 기대하고 있었다.

 여전히 세밀한 경기운영에는 부족함이 있지만,
하위타선의 활약으로 완벽한 균형을 잡은 타선과 롯데의 최고 약점인 불펜투수들이 지난 금요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기에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게임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결국 롯데는 두 팀의 차이점을 장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 자신들의 공격 스타일을 득점과 연결한 SK

 양팀의 공격 스타일은 분명 큰 차이가 있다.
그리고 자신들의 스타일을 득점으로 연결시킨 SK는 승리팀이 되었고, 그러지 못했던 롯데는 패배하고 말았다.

 SK 공격은 작전 야구를 즐기기 때문에 그에 맞는 팀 스타일이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작전수행 능력이 좋다.
작전 수행능력이 좋으려면 최소한 두 가지 정도의 특징을 가지게 되는데 우선 뛰어난 컨텍 능력을 바탕으로 상황에 따른 밀어치기 능력 혹은 배트 컨트롤 능력이 좋다.
그리고 대부분의 선수가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중심타자 2~3명을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도루가 가능한 라인업이 나오기도 한다.

 SK는 토요일 경기에서 자신들의 공격 스타일과 장점을 득점으로 연결 시켰다.
2대1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추가점을 만들어낸 4회의 득점과 경기 후반 롯데의 추격을 뿌리친 8, 9회의 득점을 보면 득점 순간 안타가 아닌 내야 땅볼타구에 득점을 올린 것을 알 수 있다.
SK의 이런 득점은 점수를 만들기 위한 작전 수행이 완벽하게 이루어졌고, 또 내야 땅볼에도 병살타가 되지 않을 팀 배팅 및 배팅 컨트롤이 잘 이루어 졌으며, 덤으로 작전수행을 위해 발 빠른 타자들이 타선에 배치 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롯데와 SK 사이에 작전수행 능력에 대한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공격 스타일의 장점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롯데 
 
 롯데의 공격스타일과 가장 큰 장점은 언제든지 공격적인 스윙을 한다는 것이다.
이런 롯데의 공격스타일은 많은 홈런과 대량득점을 가능하게 만든다.

 하지만 롯데는 토요일 경기에서 롯데만의 공격 장점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SK에 비해 5개나 많은 안타를 치고도 상대적으로 4점이나 작은 점수만을 뽑아낸 것은 득점 찬스마다 공격적인 타격이 병살타로 연결 되거나 삼진을 당하였기 때문이다.
만약 롯데가 조금만 더 작전에 의존하는 경기를 했다면 경기 결과가 조금은 달라졌을 것이다.


- 누가 맞고 틀리고는 없다.

 양팀의 공격스타일 중 '어떤게 좋고 어떤 것은 나쁘다'라고 말할 수 없다.
분명히 어떤 스타일이든 그 장, 단점이 있기 마련이고 그 것을 어떻게 경기의 승부와 연결시키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토요일 경기에서 롯데가 패배하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평소에 비해 공격이 조금 원할 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한 경기일 뿐이고, 반대로 SK는 평소보다 조금 더 원할 한 활동이 이루어졌을 뿐이다. 

 다음 경기에는 롯데가 공격스타일의 장점을 잘 살려 다득점에 성공할 수 도 있고, SK는 작전 수행에 조금씩 틈을 보이며 저득점에 그칠지도 모른다.



< 불펜투수들에 대한 아쉬움 >

 토요일 경기에서 불펜투수들은 아쉬움이 남는 모습을 보였다.

 투 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좌)허준혁은 장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했고, 8회 원 아웃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임경완은 내야 땅볼을 유도하긴 했지만 병살타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실점했다.

 감독이 어떤 상황에서 투수를 바꾸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따른다.
(좌)허준혁의 경우 좌타자가 타석에 들어서기에 좌투수를 올려 타자를 막아내고 최소한 장타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목적이었을 것이며, 임경완의 경우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내주지 않는 것이 목적이었다.

 분명 두 명의 투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사실이다.
감독이 요구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 임경완의 병살타를 유도하는 것도 쉽지 않을 뿐더러 나름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감독이 중요한 순간 선수를 교체할 때는 분명 강한 확신과 선수에 대한 신뢰가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프로선수로서 자신을 높게 평가해주고 신뢰하는 감독의 결정에 알맞은 결과를 가져 올 필요가 있다.
이런 부분에서 토요일 경기의 불펜투수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롯데는 7월 10일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하였고, SK전 2연승을 바라던 팬들의 기대는 무너지고 말았다.
하지만 다음 대결에 대한 기대까지 잃을 필요는 없다.
토요일 경기에서 13안타를 치고도 2득점 밖에 하지 못한 부분은 안타깝지만,
꺼꾸로 생각한다면 SK를 상대로 13안타를 기록했다는 것은 집중력만 조금 더 발휘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다음 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