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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물이***야구토토 랭킹 16회차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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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LG - 두산 ( 봉중근 - 조승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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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투수


- 선발투수 2010 시즌 성적

봉중근(LG) 5경기 2승 3패 방어율 3.10

조승수(두산) 11경기 1승 1패 방어율 5.14(선발등판 1회, 4 2/3이닝, 9피안타, 3피홈런, 1사사구, 5자책)


* 양팀 분위기


4연패를 기록 중인 LG와 충격의 2연패를 당한 두산이 만났다.


 LG는 그나마 잘 이어오던 상승세가 지난주 화요일의 비로 꺾였다. 역시나 LG의 문제는 공격력이었다. 연승기간 동안 방어율에 큰 문제가 있는 팀들을 상대로도 아쉬운 점수를 뽑아냈던 LG는 투수력이 안정된 삼성, SK를 연이어 만나며 무너졌다. SK와의 토요일 경기를 제외하고는 투수진이 큰 활약을 해줬음에도 그를 뒷받침해 줄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4경기 4패를 기록했는데 토요일 경기를 제외한 3경기가 1점차 패배였다.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는 좋지 않다. 지난주 4연패, 1점차 승부에서의 연패, 여전한 공격력 빈곤, 그리고 내야의 수비불안정..

하지만 반짝 선방으로 보였던 LG의 투수력이 안정권에 접어든 분위기다. 나름 선발진이 안정되어 있으며 마무리도 좋다.


 두산은 지난주 주말 넥센을 상대로 2연패를 기록했다. 패배는 문제가 아니지만 이틀간의 경기력은 팬들을 걱정시키기 충분하다.

주중 한화를 상대로 백업선발을 투입하여 승리를 거뒀고 류현진을 상대로 김선우를 내세워 2연승을 챙기더니 홈으로 와서는 외국인 투수를 상대로 12대5의 대승을 거뒀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산이 넥센을 잡으며 SK를 압박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예상외의 상황이 벌어졌다. 토요일 이현승과 배힘찬의 대결은 누가 봐도 두산의 승리로 보였다. 그런데 결과는 비참하게도 11대3의 패배, 이현승의 부상이라는 변수가 생겼지만 배힘찬을 상대로 두산이 보여준 공격은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그리고.. 다음날의 똑같은 스코어의 패배, 연속적인 11대3의 패배는 최근 몇 년 동안 두산이 보여줬던 패배중에 최악으로 보인다.


* 결정 포인트


 양팀의 선발투수 싸움이 한쪽으로 너무 기운다.

LG의 봉중근이 비록 지난 삼성전에서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비로인해 등판 일정이 며칠 미뤄진 것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두산의 조승수는 선발등판에 대한 두산팬들의 기대가 있었지만 지난 한화전 선발등판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실망감을 안겼고 다음 불펜등판에서도 부진했다.


 공격력을 본다면 여전히 두산이 훨씬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두산의 공격이 지난 주말 2연패동안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다. 토요일 배힘찬 선발을 상대로 6안타에 그친 것도 실망이지만 일요일 11안타를 치고 3득점 밖에 하지 못한 것도 역시 두산의 평소 모습을 봤을 때 아주 실망스럽다.

두산의 공격력의 문제는 김현수의 슬럼프가 길어지면서 생기는 듯하다.

물론 아직 김현수가 3할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4번 타자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장타력에서 큰 문제가 있다.

팀내 OPS가 5~6위에 머물고 있고 31개의 안타 중에 2루타는 단 4개 밖에 없으며 홈런은 3개를 기록 중이다. 4번 타자로는 굉장히 빠른 발을 가지고 있음에도 2루타를 4개 밖에 기록하지 않았다는것은 일부 팬들이 말하는 '똑딱이'라는 표현도 이해가 된다. 타점은 16점을 기록하고 있다.


 LG의 공격도 역시 자랑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여전히 팀 타율은 8개 구단 중 8위에 올라있다.

최근 이진영을 필두로 국대급 외야수들이 살아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LG의 득점을 확인해보면 조인성이 득점에 최고 많은 관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보니 팀내 타점도 조인성이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LG의 야수들의 이름을 본다면 조인성의 타점 1위는 결코 기쁜 일이 아니다.


두산은 선발진의 붕괴가 큰 문제였는데 최근에는 불펜진도 과부하의 조짐이 보인다. 반대로 LG는 선발진은 물론 불펜진도 어느 정도의 유지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선발투수에서 큰 우위를 보이는 LG의 승리가능성이 높다.

LG가 어느 정도의 능력이 있는 투수에게는 꽁꽁 묶이는 경향이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투수를 상대로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거기다가 두산이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LG가 하위권에 머물 때에도 한 지붕 두 가족의 라이벌전은 LG가 손쉽게 내주는 성격이 아니었다.


LG의 승리를 점치며 LG의 공격력에 신뢰는 가지 않지만 다른 경기들의 선발 매치업을 봤을 때는 LG를 다득점에서 빼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경기. SK - 넥센 ( 카도쿠라 - 금민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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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투수


-선발투수 2010시즌 성적

카도쿠라(SK) 6경기 6승 0패 방어율 1.98

금민철(넥센) 7경기 3승 3패 방어율 2.23


* 양팀 분위기


 SK는 파죽의 15연승을 달리고 있다. 매번 적는 말이지만 SK가 연승을 달리기 시작하면 무섭게 연승을 이어나간다.

공격력이 터지기 시작하면 상대를 넉 다운 시킬 정도로 몰아세우고, 타격이 좋지 않으면 투수력으로 상대를 압박한다.

SK의 연승은 최소 2~3연승은 더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김성근 감독이 고비라고 말했던 지난 일요일 경기도 승리로 장식했다.


 넥센은 지난주 롯데에게 3연패를 당했다. 그리고 두산에게도 첫 경기 완패를 당했지만 주말 경기에서 완벽한 복수전에 성공했다.

두산을 상대로 이틀 연속 11:3의 승리를 거둔 팀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넥센의 연승은 모든 것이 좋았다. 백업 선발투수인 배힘찬이 두산의 타자들을 압도 하더니 넥센의 야수들이 힘을 내며 두산의 투수진을 공략했다.


* 결정 포인트


 양팀의 선발 매치업은 큰 차이를 두기 힘들다.

카도쿠라가 6전 전승에 1점대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금민철의 피칭도 좋기 때문에 우열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금민철이 최근 보여준 컨트롤이 고민이다. 최근 스트라이크와 큰 차이가 나는 볼을 자주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SK의 공격력은 일정 수준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강점이다.

박정권을 중심으로 하는 타선에는 정근우와 최정의 활약 여부에 따라 고득점이 언제나 가능하다.


 반면 넥센의 공격력은 시즌 초부터 좋고 나쁨이 확실하다.

최근에는 슬럼프에 빠졌던 송지만이 홈런을 한 개씩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지난 주말 2경기 동안 유한준의 모습은 놀랍기까지 하다.



 양팀 모두 수준급의 투수가 나오기에 승부를 예측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SK의 연승이 주는 무게감이 다른 팀들의 연승과는 다르다는 것과 

넥센의 연승을 이끌었던 유한준이 과연 SK전에도 통할 것인가라는 의문이다. 상대가 SK라서 이런 의문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특급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엄청난 폭발력을 보이다가고 월요일 휴식이나 한두경기 부진으로 크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SK의 승리를 생각하며, 양팀 모두 5득점 이하의 가능성이 높다.



3경기. 삼성 - 롯데 ( 차우찬 - 장원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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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투수


-선발투수 2010시즌 성적

차우찬(삼성) 6경기 0승 0패 방어율 1.93

장원준(롯데) 6경기 2승 2패 방어율 4.06


* 양팀 분위기


 삼성은 지난주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4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한화와의 3연전은 삼성의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최형우 - 채태인 -양준혁(진갑용)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지난 주 8개 구단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문제는 삼성의 선발진이 시즌 초반보다는 무게감이 줄어든 것 같아 팬들의 걱정이 크다.


 롯데는 지난주 4승 2패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다만 주말 3연전의 토요일 경기가 시작과 동시에 한쪽으로 기운 경기를 펼쳤기에 팀이 받은 충격은 컸다.

롯데의 중심타선의 힘이 조금은 떨어졌다. 최근 가르시아가 경기마다 들죽날죽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원인인 것이고 이대호도 여전히 타율 2위를 기록 중이지만 팔목 부상 이전의 모습보다는 바깥쪽 공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다.

롯데는 이번 주 걱정거리와 기대감을 동시에 안고 일주일을 시작한다.

걱정거리는 부상복귀 이후 매 경기 2안타 이상을 쳐주던 조성환이 지난 일요일 다시 부상부위의 문제로 경기에 빠졌고, 부상 정도를 아직 알 수 없다.

기대감은 임경완과 이용훈의 복귀이다. 임경완은 시즌초반 컨트롤이 전혀 되지 않아 2군으로 내려갔었고 이용훈은 재활을 받아오던 상태다.

이 두 명의 투수가 불펜진에 힘을 실어주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 결정 포인트


 양팀의 선발 투수는 롯데 쪽으로 어느 정도 기운다.


 롯데의 장원준은 최근 컨트롤의 안정을 찾았다. 지난 등판에서 넥센을 상대로 좋은 피칭을 보이며 승리를 챙겼고, KIA와의 경기는 비가 오는 상황에서  5회까지 좋은 피칭을 보였지만 상대의 행운과 롯데 야수의 실책이 겹치면서 무너졌다.

여튼 최근 3경기에서 컨트롤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고 가장 큰 무기인 슬라이더도 각이 좋았다.


 삼성의 차우찬은 좌완 투수로 150에 가까운 공을 던지는 기대주였다(?). 차우찬도 장원준과 비슷한 점이 있는데 심리적인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의 커브는 각이 좋아 쉽게 공략하기 어려운데 컨트롤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선발 등판 기회에서 짧은 이닝에 많은 실점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경기는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장원준이 조금 더 안정적이지만 두 선수 모두 컨디션에 따른 기복이 아주 크다.


선발투수가 조금 우위에 있는 롯데는 최근 공격의 화력이 조금 줄어든 감이 있고

삼성의 경우 선발투수는 조금 부족해 보이지만 최근 중심타선의 폭발력이 아주 좋고 불펜진의 힘 또한 좋다.


롯데는 기본적으로 선발 투수가 에이스급이든 아니든 관계없이 5점 전후의 득점을 꾸준히 내주고 있다.

삼성의 경우도 역시 비슷한 화력을 보이고 있다.


이 경기의 승부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두 팀 모두 다득점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 팀만을 고르라면 장원준이 긁히는 날에는 누구도 그의 공을 쉽게 칠 수 없기 때문에 차우찬 보다 좋아 보이기에 롯데를 선택한다.


4경기. KIA - 한화 ( 윤석민 - 유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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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투수


- 선발투수 2010시즌 성적

윤석민(KIA) 5경기 1승 1패 방어율 3.90

유원상(한화) 6경기 2승 1패 방어율 2.57


* 양팀 분위기


 KIA는 지난주 SK와의 2경기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최악의 공격력을 보였지만 주말 롯데와의 3연전에서 그동안 막혀있던 화력을 폭발시켰다.

KIA의 공격에는 최희섭의 존재가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한다. 4번 타자에 배치된 그는 뛰어난 선구안으로 사사구를 많이 얻고 있으며 안타도 많이 만들어 내고 있다.

문제는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다. 한동안 부진했던 이원섭이 살이 나는 듯 하고 이용규도 부진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팀 전체적으로는 응집력을 보이는 타선이 아닌듯 하다.

지난 롯데와의 토요일 경기도 15점을 내며 20안타를 만들었지만 롯데의 선발투수와 경기 초반 완전히 기울어진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물론 KIA의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아직도 완전치 못하다는 것이다.


 한화는 7연패에 빠졌다. 연패 기간 동안의 성적을 보면 가페얀과 류현진이 나왔던 두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8실점 이상을 기록했을 만큼 한화의 투수진은 난타당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김태완이 빠진 타선에도 불구하고 팀 타율은 꾸준하게 일정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 결정 포인트


 KIA가 상대하는 유원상은 올 시즌 자신의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여섯 번의 선발 등판에서 다섯 번을 5회 이상의 이닝을 투구했고 롯데와의 한경기를 제외하고는 2실점이 최고 실점이었다. 

문제는 지난 등판이다. 직구의 제구가 되지 않고 변화구도 말이 듣지 않자 3이닝 1실점을 기록한 상태에서 강판 당하였는데 그날의 날자가 3월 30일이다.

63구의 비교적 작은 투구를 했다고는 하지만 과연 3일의 휴식 이후 등판하는 유원상의 컨디션이 좋을지 의문이다.


 한화가 상대해야할 투수는 윤석민이다.

윤석민은 국내 최고 에이스 중 한명임에는 틀림없지만 올 시즌은 지난 시즌 만큼의 임팩트는 없어 보인다.

이닝당 1개 이상의 안타를 허용하고 있고 한번 맞을 때 몰아서 맞는 경향도 보인다. 

하지만 그저 지난해에 비해 조금 부족해 보일뿐 여전히 강한 투수이며 좋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유원상이 평소 컨디션이라면 올 시즌은 윤석민에 비해 실력이 부족한 투수라고 말할 수 없다. 실제 두 선수의 방어율을 비교하면 유원상이 더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다.

두 팀의 타격은 지금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상하위타선의 조화는 한화가 더 좋아 보이지만 4번 타자는 최희섭이 더 좋다.


 유원상이 정상컨디션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KIA의 승리를 예측한다.

그리고 유원상이 빨리 무너진다면 한화의 불펜은 롯데와 함께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득점의 규모도 늘어날 것이다.



엘지 - 롯데 -기아 - 삼성이 좋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