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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롯데, 김주찬과 이대형의 도루 싸움, 93년 전준호와 이종범을 떠올리다. 그렇게 길게만 느껴졌던 추석연휴도 절반 이상이 지나갔다. 지난주 주말부터 긴 휴식을 가져온 친구들 입에서는 "눈 몇 번 감았다 뜨니 벌써 추석이 끝났다."라는 말이 절로 흘러나왔다. 하지만, 나에게는 이번 추석이 아주 길게만 느껴지고 있다. 추석연휴를 홀로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에는 어느 CF에서의 문구처럼 '나는 자유인이다.'를 외치고 있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이번 추석만큼은 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 입장이 되었고, 처음에는 혼자 여유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행복한 착각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지루함이 엄습하기 시작했고, 친구들과의 약속을 잡기도 쉽지 않게 되자 홀로 집을 지키고 있겠다던 계획이 큰 착오였음을 깨닫고 있는 것이다. < 김주찬과 이대형의.. 더보기
롯데, 26명의 포스트 시즌 엔트리에 선택 받게 될 선수는? 한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의 날이 밝았다. 가족들 간의 웃고 즐기는 목소리가 가득 해야 하는 그런 날이지만, 이곳저곳에서는 혼란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여름 내내 전 국민을 힘들게 했던 집중호우는 한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연휴에도 어김없이 사고를 치고 만 것이다. 당초 30mm 안팎의 강수량을 예보했던 기상청의 발표와는 달리 최대 280mm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일부 지역은 시간당 80mm 이상의 비가 쏟아져 말 그대로 물 폭탄을 맞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상황에 놓여 있다. 이번에 내린 집중호우는 목동구장에서 펼쳐지기로 예정되어 있던 롯데와 넥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취소시키고 말았고, 연휴 기간에도 집에서 경기를 기다리고 있던 롯데.. 더보기
롯데, 준플레이오프 승리를 위해 한 단계씩 발전하는 롯데 진정한 추석연휴가 시작되었다. 한쪽에서는 최대 9일짜리 황금연휴라며 즐거워할 때, 바쁜 회사 사정으로 인해 사무실과 산업현장을 지켜야만 했던 일꾼들에게는 이제부터가 진정한 연휴인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 국민이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착각이다. 나름 연휴가 짧다고 투정하던 사람들조차도 고향길을 찾아 떠나기 시작한 지금도 일상생활에 가장 기본이 되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다른 이들의 명절이 즐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위에 언급한 몇몇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야구선수들도 역시 타인의 즐거움을 위해 추석을 잊고 살고 있다. 해에 따라서 혹은 시즌 일정에 따라서 그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더보기
가슴 뭉클했던 양준혁의 은퇴식, 레젼드 대우에 대한 표본을 제시하다. (사진출처:Osen) 많은 사람들이 추석 귀성길에 올랐던 9월 19일 오후, 대구시민구장에서는 화려한 잔치가 벌어졌다.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고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진정한 레젼드라 부를 수 있는 양준혁 선수가 은퇴경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잔치'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진정 화려한 순간 마지막 경기를 임하는 그의 모습을 봤다면 이 행사를 잔치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소속팀을 떠나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레젼드라 불리는 양준혁을 지칭하는 상징적인 표현은 '푸른피가 흐르는 사나이'가 될 것이다. 소속팀인 삼성 라이온즈를 대표하는 유니폼 색깔인 '푸른색'이라는 단어를 통한 이 표현은 양준혁 그가 삼성이라는 팀에 얼마나 큰 애착을 가지고 있으며, 팬들 .. 더보기
롯데의 포스트시즌, 버리는 카드가 될 위기에 처한 가르시아. 한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연휴가 시작되었다. 정확한 추석명절 공휴일은 다음 주 화요일에서 목요일까지의 3일간이지만, 대부분의 회사가 월요일과 금요일을 명절 휴가일로 지정하면서 최대 9일짜리의 휴일이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추석연휴를 즐기기 위해 고속도로를 달렸던 토요일 오후, 대전의 한밭구장에서는 롯데와 한화의 시즌 18차전이 치러졌다. 이 경기에서 한화팬들은 팀을 15년 동안 지킨 이영우와의 이별을 해야만 했다. 지난 9월 3일 구대성을 먼저 떠나보낸 것에 이어 팀의 또 다른 레전드와의 이별을 한 것이다. 지난 6월 마산 한화전에서의 장원준 등판 모습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선발투수에서 우위를 보였던 경기 이 경기는 롯데가 꼭 승리해야 하고 승리할 수밖에 없었.. 더보기
롯데, 뒤늦게 올리는 금요일 한화전 패배 리뷰와 홍성흔, 가르시아의 적응에 대한 걱정 9월 17일은 가을 햇살이 눈부셨던 날이었다. 사람들 머리 위에서 내리쬐는 햇살은 한여름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눈부시고 뜨거웠지만, 시원한 바람을 이따금 불어와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이렇게 전국 어디에서나 강한 가을 햇살을 경험할 수 있었던 9월 17일의 오후, 대전의 한밭구장에서는 롯데와 한화의 시즌 17차전이 벌어졌고, 롯데의 팬들은 이 경기에서 반가운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9월 17일 경기에서 롯데팬들이 볼 수 있었던 반가운 얼굴은 바로 홍성흔이었다. 지난달 15일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윤석민의 사구에 맞아 손등 골절을 당한 이후 33일 만에 경기에 출장하는 홍성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황재균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더보기
롯데, 김성근 감독의 '싸인 훔치기 발언'논란?, 팬들의 반응은? 롯데의 경기가 없었던 9월 16일의 오후,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인터넷을 연결하고 각종 포털사이트의 야구 게시판과 커뮤니티들을 돌아다녀 보니 이틀 전 김성근 감독이 언론을 통해 언급했던 '사인 훔치기'와 관련된 내용이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었다. 이 논란에 대한 발단은 지난 9월 14일 사직구장에서 있었던 롯데와 SK의 시즌 18차전 도중 나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이 3루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고, 바로 다음 타자인 문규현이 김광현을 상대로 초구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드는 순간 김성근 감독이 주심에게 다가와 어필을 한 것이었다. 김성근 감독 (사진출처:SK와이번스홈피) - 인터뷰를 통한 김성근 감독의 주장 경기가 방송을 통해 중계되었을 때.. 더보기
롯데, 작은변화가 가져온 큰 결과, 9월 15일 경기의 승리 9월 15일 오후, 부산의 사직구장에서는 롯데와 SK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바로 전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던 롯데는 평소보다는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롯데의 준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태였지만, 9월 15일 경기에 대한 팬들의 승리욕구는 그 어느때보다 높아보었다. 전날 경기에서 승리를 하긴 했지만, 여전히 SK에 대한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으로 낮은 승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였기에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이끌며 그 차이를 줄임과 동시에 자신감을 얻길 바라는 마음이 묻어나온 팬들의 바램이었다. 사도스키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조금은 유리해 보였던 선발 매치업 9월 15일 경기에 대한 양 팀의 .. 더보기
롯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감독 연임의 이유로 충분하다. 월요일 오후에 발표되었던 가르시아의 징계문제는 하루가 지간 9월 14일의 오후 시간까지도 큰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상벌위원회의 결과에 불만을 품은 가르시아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감정 섞인 표현을 올렸고, 이것에 KBO는 추가 징계를 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9월 14일 SK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르시아가 심판진을 찾아 사과의 말을 전하며 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야구팬들은 가르시아의 사과 장면에서 보인 심판들의 태도와 개인 트위터 글까지 문제로 삼는 KBO의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가르시아에 대한 징계가 큰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9월 14일 오후 사직구장에서는 롯데와 SK의 시즌 18차전이 예정대.. 더보기
롯데, 가르시아의 추가징계? KBO스스로의 잘못부터 돌아보길~!!!! 8월 13일의 오후, 유명 포털 싸이트의 매인 페이지에는 하나의 사실을 알리는 여러 가지의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각종 커뮤니티에는 이 기사의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와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확인하고자 하는 많은 야구팬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평소라면 팬들의 활동량이 가장 적은 월요일 오후, 각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기사의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롯데의 가르시아와 두산의 이용찬에 대한 상벌위원회 결과 발표에 대한 내용이었다. - 상벌위원회 결과 9월 13일 오전, 한국야구회관에서는 상벌위원회 위원 8명(이상일 KBO 사무총장, 그리고 윤동균, 유남호, 김재박, 김호인, 허 운 경기운영위원, 김 종 한국야구발전연구원장, 최원현 KBO고문변호사, 모두 8..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