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경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축제를 망쳐버린 몇 가지 오점들 한국시리즈가 끝났다. 나를 비롯한 많은 야구팬들은 삼성이 반격에 성공하며 좀 더 흥미진진한 한국시리즈를 만들어주길 기대했지만, 야구팬들의 바람이 이뤄지기에는 SK의 힘이 너무 강했고, 반면에 삼성은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삼성의 입장에서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경기였다. 1~3차전을 통해 무기력한 모습만을 보였던 삼성은 장원삼을 선발투수로 내세움과 동시에 나머지 투수들을 모두 불펜 대기시키는 강수를 두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였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던 SK는 정규 시즌 8월 15일 이후 선발 등판 경험이 없었던 글로버를 깜짝 선발로 내세우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조영훈 (사진출처:Osen) - 2회말, 선취득점 기회를 놓친 .. 더보기
롯데,흙속의 진주 이재곤과 아쉬운 임경완의 투입시기 5월 29일 토요일의 하늘은 지난주와는 사뭇 다른 파랗고 맑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파란 하늘은 전국의 국민들에게 나들이를 종용하듯 하였고, 푸른 하늘의 보챔에 많은 야구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금요일 경기에서 지긋지긋하게 이어오던 11연패를 끊은 롯데는 SK 글로버의 상대로 이재곤을 투입하였다. 연패 중이었다면 '왜 하필 오늘이 백업선발이야?'라며 불평을 늘어놓았겠지만, 연패를 끊어 기분이 한결 가벼워진 나는 조금은 편안해진 마음으로 '이재곤이 얼마나 잘해주는지 보자'는 생각으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재곤 지난 두산전 투구 모습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1회, 나쁘지 않았던 출발 - 경기가 시작되고 1회초 롯데의 타자들은 글로버의 포크볼에 방망이가 헛..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