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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스

롯데, 광저우 대표팀 발탁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날려버린 장원준 9월 9일의 오후, 전국의 많은 롯데와 LG의 팬들은 시원섭섭한 감정을 느껴야만 했다. 언제나 많은 이슈를 만들었던 '엘꼴라시코 더비' 즉, 롯데와 LG의 시즌 마지막 경기의 시작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9월 9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와 LG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양 팀 좌완 에이스들의 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시즌 이후 직구구속의 저하로 인해 LG팬들의 걱정을 한몸에 받았으나 여전히 노련하고 위력적인 피칭을 보이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봉중근과 올 시즌 올스타전을 전후로 허리 통증에 시달리며 자신의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던 장원준의 대결은 봉중근의 우위를 예상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장원준 (사진출처:KBO홈피) - 1회, 봉중근과 장원준의 전혀 다른 .. 더보기
롯데,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낀 '엘 꼴라시코' 막장 더비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야구에 대한 팬들의 사랑과 관심은 식을 줄을 모른다. 그리고 그 열기 속에서 야구관전을 접하는 팬들의 자세가 몇 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졌음을 느끼게 된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롯데와 같이 아무리 인기가 좋은 팀이라도 팀 성적, 최근 분위기에 따라 관중의 규모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의 모습들을 보면 편차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과거만큼의 큰 차이가 나지 않음을 확신할 수 있다. 이런 변화가 찾아온 것은 야구장이라는 곳이 남자들이 스포츠에 열광하는 장소가 아닌 여성을 포함한 가족이 모두 스포츠의 매력과 그 속에서 나오는 다양한 볼거리들을 즐기는 문화의 공간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7월 30일의 사직구장이 그랬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허약한 불펜이라는 고질적.. 더보기
롯데, 서클체인지업 장착으로 능구렁이가 되어가는 장원준 롯데와 LG는 7월 3일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5시간의 혈투를 벌였고, 롯데가 승리자가 되었다. 비록 다른 팀의 팬들이 보기에는 막장게임에 불과했을지도 모르지만 롯데의 팬들에게는 승리라는 단어만으로도 큰 의미를 준다. 막장게임이었든 어떻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얻어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5시간의 혈투 뒤의 낮(17시)경기는 보통 투수전이 되는 경우가 많다. 선발투수들은 평소의 컨디션과 같은 모습으로 마운드에 서지만 야수들은 전날 게임에서 쌓인 피로를 간직한 채 경기에 나서기 때문이다. 양팀의 선발투수들은 지난 등판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롯데의 장원준은 2이닝 동안 6자책점을 기록하며 강판 당했고, LG의 박명환은 5 2/3이닝 동안 10자책점을 기.. 더보기
롯데, 삼성과의 복수전 승리로 장식할까? 비로 인한 이틀간의 경기 취소, 그리고 SK전 패배, 다시 휴식일.. 야구가 생활의 일부인 롯데 팬들에게 이보다 더 힘든 일정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롯데팬들을 아주 힘들게 했던 며칠 동안의 일정이 드디어 끝나간다. 몇 시간만 있으면 롯데는 축적된 힘을 바탕으로 새로운 출발을 보일 것이며, 팬들은 열광할 것이다. 다행이도 주말 일요일 경기를 제외하고는 비 예보도 없는 상태이다. 롯데는 과연 새로운 일주일 동안 어떤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까? 롯데에게 이번 주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모든 팀들이 시즌 중 절반 이상의 일정을 소화한 상태서 이번 주에 어떤 성적을 내고 어떤 포지션을 잡을 수 있느냐에 따라 후반기 일정과 부담감에 큰 차이를.. 더보기
롯데, 타자들의 성향에서 결판난 6월18일의 패배 전국적인 장마가 시작된 6월 18일의 서울하늘은 금방 비가 쏟아질듯 먹구름이 가득했다. 하지만 열성적인 야구팬들은 먹구름과 비 소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삼삼오오 모여 서울의 잠실구장을 찾았고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응원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8연승을 기록할 때만 하더라도 금방 3위 자리를 빼앗고 상위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언제 연승을 달렸냐는 듯 무기력한 경기로 연패에 빠지며 이제 5위 자리마저도 걱정해야하는 롯데의 모습을 보면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게 된다. - 4경기 연속 계속되는 롯데의 1회 득점 삼성과의 3연전에서 모두 1회에 득점을 기록했던 롯데는 LG와의 주말 첫 경기에서도 1회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 공격의 선봉은 팀의 주장인 조성.. 더보기
롯데, 하늘도 예측하기 힘든 LG와의 막장게임 롯데의 5월 스케줄 표를 받아들고 '5월은 죽음의 달이구나'라고 중얼 거렸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 벌써 6월의 하루가 지나갔다. 12승 11패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전문가들이 말했던 '5월 위기설'을 무난하게 넘긴 롯데에게는 4위권 도약이라는 6월의 목표가 기다리고 있다. 4위권 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한 출발선에 선 롯데에게 'LG기 꺾어 놓기'라는 사전 작업이 필요했다. 롯데가 '죽음의 달'을 힘겹게 이겨내는 사이 LG는 타선의 응집력 부족이라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끝에 롯데와의 승차를 반 게임으로 좁히며 5위 자리를 넘보고 있었다. 서로를 발판삼아 4위권 도약을 해야 하는 '엘-롯-기' 동맹의 두 축의 싸움은 어느 때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