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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호

롯데, 두산과의 3연전을 통해 롯데의 10년후를 보다. 전국의 유명 도로들을 주차장으로 만들었던 피서행렬은 직장인의 휴가철이 마무리되어가면서 그 규모가 줄어들고 있지만,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고 있는 무더위는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8월 4일 오후, 서울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렸나보다. 이런 무더위가 계속 되는 가운데 내린 소나기는 서울 시민들에겐 그야말로 '단비'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8월 4일 경기의 결과부터 말하자면 롯데는 두산에게 13대4의 스코어로 대패를 당하였다. 선발투수가 초반부터 무너지며 이렇다 할 긴장감도 느끼지 못하는 완벽한 패배를 당한 것이다. 이 경기가 끝나고 난 뒤 롯데팬들의 반응은 의외로 조용했다. 평소 같았으면 여러 가지 욕설로 도배되었을 일부의 커뮤니티에서도 대패를 당했던 다른 경기들과 비교했을.. 더보기
롯데, 완투승 이재곤!! 백업선발에서 팀의 영웅이 되다. 일과를 마치고 TV앞에 앉아 야구중계를 보고 있자니 운동장에서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진다. 땀이 비 오듯 그들의 목과 팔을 거쳐 흘러내리고 있음을 TV의 화면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지만, 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집 앞의 자그마한 편의점을 가는 것조차도 쉽게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나의 모습과 비교되어 존경심이라는 감정까지 생기려한다. 롯데는 지난주 KIA와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3승 2패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며 4위 자리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였고, 이번에는 장소를 서울 잠실구장으로 옮겨 두산과의 3연전을 펼치게 되었다. 롯데에게 이번 두산과의 3연전은 KI.. 더보기
롯데, 장성우의 송구와 양 팀의 집중력 차이가 만든 LG전 스윕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맞이해 피서를 즐기고 있던 8월 1일의 오후, 한가하게 영화를 보며 나름의 피서를 즐기고 있던 나에게 친구로부터 반가운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그리고 전화기를 통해 들려온 친구의 첫 인사는 "오늘 야구 보러 갈래?"였다. 경기를 보러 가기에는 조금 늦은 감이 있었지만,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LG와의 3연전은 꼭 직관해야하는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음에도 함께 경기장을 찾을 동지를 찾지 못하고 있던 나로서는 오랜만에 전화를 걸어준 친구의 존재보다 "야구 보러 갈래?"라는 친구의 인사말이 더욱 반갑기까지 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시작 된 KIA와의 3연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며 팬들을 걱정시킨 롯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