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수창

롯데,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낀 '엘 꼴라시코' 막장 더비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야구에 대한 팬들의 사랑과 관심은 식을 줄을 모른다. 그리고 그 열기 속에서 야구관전을 접하는 팬들의 자세가 몇 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졌음을 느끼게 된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롯데와 같이 아무리 인기가 좋은 팀이라도 팀 성적, 최근 분위기에 따라 관중의 규모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의 모습들을 보면 편차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과거만큼의 큰 차이가 나지 않음을 확신할 수 있다. 이런 변화가 찾아온 것은 야구장이라는 곳이 남자들이 스포츠에 열광하는 장소가 아닌 여성을 포함한 가족이 모두 스포츠의 매력과 그 속에서 나오는 다양한 볼거리들을 즐기는 문화의 공간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7월 30일의 사직구장이 그랬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허약한 불펜이라는 고질적.. 더보기
롯데, '똑똑한 사도스키, 진화하는 사도스키, 팔방미인 키스도사'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로 짜여진 5월의 일정을 무난하게 마친 롯데의 팬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하위권 팀인 LG와의 대결에서 4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길 기대하면서 6월을 맞이했다. 하지만 롯데의 6월 시작은 팬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주중 3연전 중 1, 2차전을 중요한 순간 저지르는 실책들로 인해 LG에게 내줬고, 팀은 4연패에 빠졌을 뿐만 아니라 순위도 5위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승승준과 조정훈을 투입시키고도 연패를 당하며 5위 자리를 내준 롯데는 6월 3일의 경기가 마지막 보류와도 같았다. 두 번째 선발 등판하는 이재곤과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장원준이 투입되는 주말 경기는 삼성의 상승세 때문에 결코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