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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롯데팬이 기억하는 2010시즌 한국 프로야구 기록들 포근한 날씨의 일요일 오후, 너무나도 상쾌한 날씨와는 상관없이 사람들의 한숨 소리는 끊이질 않았다. 길게는 9일 동안의 황금연휴를 즐겼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몇 시간만 지나게 되면 행복했던 연휴가 끝나게 되고 또다시 반복적인 일상이 시작된다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을 것이다. 이렇게 연휴가 끝이 나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들 가운데 야구팬들에겐 또 하나 반갑지 않았던 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희로애락을 같이 즐겼던 2010프로야구가 9월 26에 펼쳐진 3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는 것이다. 큰 사고 없이 시즌이 잘 마무리 된 것은 반가운 일이 분명하지만, 또 다음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길게는 6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팬들로서는 아쉬움을 표현할 수밖에 없어 보였다. < 2010시즌에 쏟아진 풍성한 기록들 .. 더보기
롯데, 김주찬과 이대형의 도루 싸움, 93년 전준호와 이종범을 떠올리다. 그렇게 길게만 느껴졌던 추석연휴도 절반 이상이 지나갔다. 지난주 주말부터 긴 휴식을 가져온 친구들 입에서는 "눈 몇 번 감았다 뜨니 벌써 추석이 끝났다."라는 말이 절로 흘러나왔다. 하지만, 나에게는 이번 추석이 아주 길게만 느껴지고 있다. 추석연휴를 홀로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에는 어느 CF에서의 문구처럼 '나는 자유인이다.'를 외치고 있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이번 추석만큼은 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 입장이 되었고, 처음에는 혼자 여유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행복한 착각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지루함이 엄습하기 시작했고, 친구들과의 약속을 잡기도 쉽지 않게 되자 홀로 집을 지키고 있겠다던 계획이 큰 착오였음을 깨닫고 있는 것이다. < 김주찬과 이대형의.. 더보기
롯데, 장성우의 송구와 양 팀의 집중력 차이가 만든 LG전 스윕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맞이해 피서를 즐기고 있던 8월 1일의 오후, 한가하게 영화를 보며 나름의 피서를 즐기고 있던 나에게 친구로부터 반가운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그리고 전화기를 통해 들려온 친구의 첫 인사는 "오늘 야구 보러 갈래?"였다. 경기를 보러 가기에는 조금 늦은 감이 있었지만,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LG와의 3연전은 꼭 직관해야하는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음에도 함께 경기장을 찾을 동지를 찾지 못하고 있던 나로서는 오랜만에 전화를 걸어준 친구의 존재보다 "야구 보러 갈래?"라는 친구의 인사말이 더욱 반갑기까지 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시작 된 KIA와의 3연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며 팬들을 걱정시킨 롯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