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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롯데, 부담감과의 싸움에서 KIA에게 앞섰던 롯데 9월 3일 저녁, TV속 중계화면을 통해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KIA타이거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롯데가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로서 롯데는 KIA와의 시즌 상대전적에서 승보다는 패가 많은 8승 11패의 성적을 남기게 되었지만 마지막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하게 되면서 나름 깔끔한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나머지 6개 구단과의 마무리도 역시 좋은 결과를 예상하게 하였다. 롯데와 KIA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질 9월 3일의 경기는 KIA의 총력전을 예상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전날경기를 롯데가 승리함으로서 두 팀의 게임차는 이미 5.5게임으로 벌어진 상태였고, 시즌 잔여게임도 14게임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이 경기마저 KIA가 패배하게 된다면 4위 자리 탈.. 더보기
롯데, 문규현과 조성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던 SK전 패배 조성환과 문규현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8월 28일 토요일, 많은 사람들이 8월의 마지막 주말을 즐기기 위해 산과 들로 떠나는 순간에도 나는 사무실 구석 컴퓨터 앞에만 있어야 했다. 그리고 정신없이 처리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구석에 방치되어 있던 핸드폰을 열어보니 어느덧 시간은 오후 2시를 알리고 있었고, 부재중 전화 표시가 1개 표시되어 있었다. 나에게 부재중 전화를 걸었던 사람은 대학교 후배 녀석이었다. 핸드폰 액정에 표시 된 녀석의 이름을 보는 순간 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녀석이 나에게 전화를 건 목적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을 시간도 없이 확인한 전화의 목적은 역시나 나의 예상대과 같았다. 여차여차해서 사직구장 경기의 표가 생.. 더보기
롯데, KBO역사 29년만에 나온 이대호의 대기록과 이것을 망친 롯데의 불펜 연속 경기 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한 이대호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어떤 스포츠든 팀이 멋진 경기와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면 그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직접 관전하기 위해 운동장을 찾을 수밖에 없는 듯하다. 8월 12일 롯데의 사직구장의 모습이 그랬다. 무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8월 12일의 사직구장은 롯데를 응원하기 위한 팬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렇게 외출을 하기에도 쉽지 않은 날씨와 평일 저녁이라는 조건 속에서도 만원에 가까운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것은 11일 경기에서의 대승과 연속경기 홈런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이대호의 활약과 연관이 있었을 것이다. 8월 12일 경기에서 롯데가 선발투수로 내세.. 더보기
롯데, 롯데의 마무리?? 불펜투수의 차이가 만든 삼성전 6연패 2010년의 반환점을 돌아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7월 1일의 대구 시민구장. 지난 경기에서 장원준과 사도스키를 투입하고도 연패에 빠져 있는 롯데는 팀의 마지막 에이스 송승준을 투입시키며 연패 탈출에 대한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팀의 의지와는 달리 팬들의 마음에는 앞선 패배에서 느낀 실망감이 퍼지기 시작했고, 지난 두 경기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든 관중 규모가 그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듯 했다. 연패와 우천취소, 휴식일 등으로 6일 동안 승리의 기쁨을 느끼지 못한 팬들이 지쳐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며, 이들의 실망감을 막기 위해서는 의지표현에 그치지 않는 '승리'라는 결과물을 내놓아야하는 시점이 되었다. 지난 두 경기의 연패로 인해 롯데와 3위 삼성과의 게임차는 3.5게임.. 더보기
롯데, 아직도 8연승 기록에 취해있다면 '꼴데'가 될 수밖에 없다. 장마소식과 함께 찾아온 시원한 바람은 불볕더위에 달궈진 사직구장의 열기를 잠시나마 식혀줬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롯데를 응원하기 위해 찾은 많은 팬들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찾은 시원한 바람으로 야구보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던 6월16일의 사직구장. 전날 경기에서 악몽 같은 9회 역전패를 당했던 롯데의 선수들은 과연 2연패를 끊고 다시 비상하는 모습을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을까? 아니면..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앞서던 경기를 9회에만 대량 5실점하며 역전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팬들에게 악몽 같은 기억을 남기고 말았다. 전날 경기의 패배가 그냥 양팀의 공방 끝에 패배한 경기라면 팬들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는 9회에만 2개의 실책이 .. 더보기
롯데, '똑똑한 사도스키, 진화하는 사도스키, 팔방미인 키스도사'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로 짜여진 5월의 일정을 무난하게 마친 롯데의 팬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하위권 팀인 LG와의 대결에서 4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길 기대하면서 6월을 맞이했다. 하지만 롯데의 6월 시작은 팬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주중 3연전 중 1, 2차전을 중요한 순간 저지르는 실책들로 인해 LG에게 내줬고, 팀은 4연패에 빠졌을 뿐만 아니라 순위도 5위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승승준과 조정훈을 투입시키고도 연패를 당하며 5위 자리를 내준 롯데는 6월 3일의 경기가 마지막 보류와도 같았다. 두 번째 선발 등판하는 이재곤과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장원준이 투입되는 주말 경기는 삼성의 상승세 때문에 결코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 더보기
롯데, 연승의 즐거움 미안하다 엘지야! 5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엘지와의 시즌 1차전을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롯데의 연승을 기다린 팬들은 월요일의 휴식이 너무 길게만 느껴졌다. 5연패 당시 게임시간이 다가오면 느껴졌던 불안함과 기대감이 교차된 감정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기대감만이 충만했다. 많은 팬들의 기대감 속에 시작한 LG와의 시즌 1차전은 송승준의 깔끔한 삼자범퇴로 시작하였다. 첫 승 뒤의 게임이라 롯데의 타격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1회말은 송승준과 마찬가지로 김광삼의 깔끔한 피칭으로 마무리 되었다. - 첫 득점 - 김광삼의 1회 말 깔끔한 피칭에 긴장 되었지만 걱정과는 달리 첫 득점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가르시아는 1-2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힘껏 잡아당긴 공은 1루수와 1루 라인을 통과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