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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완

롯데, 부담감과의 싸움에서 KIA에게 앞섰던 롯데 9월 3일 저녁, TV속 중계화면을 통해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KIA타이거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롯데가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로서 롯데는 KIA와의 시즌 상대전적에서 승보다는 패가 많은 8승 11패의 성적을 남기게 되었지만 마지막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하게 되면서 나름 깔끔한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나머지 6개 구단과의 마무리도 역시 좋은 결과를 예상하게 하였다. 롯데와 KIA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질 9월 3일의 경기는 KIA의 총력전을 예상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전날경기를 롯데가 승리함으로서 두 팀의 게임차는 이미 5.5게임으로 벌어진 상태였고, 시즌 잔여게임도 14게임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이 경기마저 KIA가 패배하게 된다면 4위 자리 탈.. 더보기
롯데, KBO역사 29년만에 나온 이대호의 대기록과 이것을 망친 롯데의 불펜 연속 경기 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한 이대호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어떤 스포츠든 팀이 멋진 경기와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면 그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직접 관전하기 위해 운동장을 찾을 수밖에 없는 듯하다. 8월 12일 롯데의 사직구장의 모습이 그랬다. 무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8월 12일의 사직구장은 롯데를 응원하기 위한 팬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렇게 외출을 하기에도 쉽지 않은 날씨와 평일 저녁이라는 조건 속에서도 만원에 가까운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것은 11일 경기에서의 대승과 연속경기 홈런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이대호의 활약과 연관이 있었을 것이다. 8월 12일 경기에서 롯데가 선발투수로 내세.. 더보기
롯데, SK전 2연승의 기회를 놓치다. 7월 10일의 사직구장은 비 예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관중석의 1/4이상을 메우고 있었다. 비 예보가 있었음에도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것은 그만큼 그날 경기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전날 경기에서 천적과도 같은 SK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롯데가 승리를 넘어 연승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팬들이 기대하는 바로 그것이다. 지난 금요일의 SK전 승리는 많은 롯데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시즌 전적 1승 9패의 절대적 약세를 보이던 SK전 승리는 그만큼 큰 의미가 있었다. 전날 경기의 승리로 행복감을 느낀 팬들은 이제 또 다른 목표를 세우기 시작했다. SK전 2연승이 바로 그것이다. SK전 연승은 어렵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였다. .. 더보기
롯데, 롯데의 마무리?? 불펜투수의 차이가 만든 삼성전 6연패 2010년의 반환점을 돌아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7월 1일의 대구 시민구장. 지난 경기에서 장원준과 사도스키를 투입하고도 연패에 빠져 있는 롯데는 팀의 마지막 에이스 송승준을 투입시키며 연패 탈출에 대한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팀의 의지와는 달리 팬들의 마음에는 앞선 패배에서 느낀 실망감이 퍼지기 시작했고, 지난 두 경기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든 관중 규모가 그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듯 했다. 연패와 우천취소, 휴식일 등으로 6일 동안 승리의 기쁨을 느끼지 못한 팬들이 지쳐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며, 이들의 실망감을 막기 위해서는 의지표현에 그치지 않는 '승리'라는 결과물을 내놓아야하는 시점이 되었다. 지난 두 경기의 연패로 인해 롯데와 3위 삼성과의 게임차는 3.5게임.. 더보기
롯데, 새로운 천적? 조동찬과 오정복에게 당한 2연패 평소와 다름없는 일과를 보내다 무심코 바라본 휴대폰에 나타난 '7월01일'이라는 표시는 나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를 들었던 것이 엊그제의 일처럼 생생한데 시간은 총알 같이 흘러 7월의 달력을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한해의 절반이 지났듯 프로야구의 2010시즌도 이미 절반을 넘긴 상황이다. 태극전사들이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미 결정짓고 8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던 지난 6월 24일, SK와 두산이 마지막으로 시즌의 67번째 경기를 소화하며 8개 구단이 모두 2010시즌 프로야구의 전환점을 돈 것이다. 시즌의 절반을 소화한 현재, 우리가 응원하는 롯데 자이언츠는 시즌 기본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에 겨우 턱걸이하며 4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팬들은 그들이.. 더보기
롯데, 롯데의 실책 바이러스를 가져간 삼성 큰 기대와는 달리 6월의 시작을 2연패로 장식한 롯데는 LG와의 주중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대구 원정을 떠났다. 팬들은 롯데가 LG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안정감 있는 모습을 계속 유지하며 삼성과의 대결을 이어가길 기대하며 TV앞으로 모여들었다. - 땜방 투수들의 좋은 출발 - 이 날 경기의 선발투수들은 소위 말하는 '땜방 선발투수'였다. 롯데의 이재곤은 지난 SK전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를 하긴 했지만 단 한 경기 등판으로 선발진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고, 삼성의 이우선은 이번 시즌 첫 선발등판이었기 때문에 양팀의 투수들을 모두 땜방 선발투수로 보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양팀의 타력과 상대적으로 안정감이 떨어지는 선발 투수들의 대결은 전문가들로 하여금 .. 더보기
롯데,흙속의 진주 이재곤과 아쉬운 임경완의 투입시기 5월 29일 토요일의 하늘은 지난주와는 사뭇 다른 파랗고 맑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파란 하늘은 전국의 국민들에게 나들이를 종용하듯 하였고, 푸른 하늘의 보챔에 많은 야구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금요일 경기에서 지긋지긋하게 이어오던 11연패를 끊은 롯데는 SK 글로버의 상대로 이재곤을 투입하였다. 연패 중이었다면 '왜 하필 오늘이 백업선발이야?'라며 불평을 늘어놓았겠지만, 연패를 끊어 기분이 한결 가벼워진 나는 조금은 편안해진 마음으로 '이재곤이 얼마나 잘해주는지 보자'는 생각으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재곤 지난 두산전 투구 모습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1회, 나쁘지 않았던 출발 - 경기가 시작되고 1회초 롯데의 타자들은 글로버의 포크볼에 방망이가 헛.. 더보기
롯데,SK전 11연패를 끊은 사도스키와 불펜투수들 지난해부터 이어온 11연패의 악몽, 자신감 가득한 선수들과 팬들의 마음과는 달리 SK전은 항상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 롯데는 다시 한 번 자신감과 승리의 의지를 장착하고 SK전 11연패를 끊기 위해 인천 문학구장으로 향했고, 팬들의 응원은 그들의 힘찬 발걸음의 후원자가 되어 동행하였다. 문학구장에 입성한 롯데를 SK는 첫 경기부터 카도쿠라라는 거대한 벽으로 막고 있었다.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카도쿠라가 선봉에 선 SK를 공략하기는 쉽지만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롯데도 사도스키라는 걸출한 선수를 선봉에 세웠기에 거대한 장벽 앞에서도 여전한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완벽한 전투요원이 된 사도스키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1회말, 기습공격을 받은 사도스키.. 더보기
롯데,송승준의 호투와 제스쳐, 팬들을 미소짓게 하다. 전국적으로 내렸던 화요일의 비는 야구팬들을 애달프게 하였다. 야구팬들에게 비라는 존재는 언제나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특히 휴식일이 끝나고 야구의 새로운 주가 시작되는 화요일에 내리는 비는 데이트에 훼방을 놓는 친구만큼이나 반갑지 않다. 5월 19일 18시30분, 선수들은 군산구장의 그라운드 위에서, 팬들은 TV와 모니터를 통해 이틀 동안이나 기다렸던 '플레이'외침을 들을 수 있었다. 이미 발표된 선발투수의 명단은 팽팽한 투수전을 예상하기에 충분했다. KIA의 에이스 윤석민은 롯데에게 5연승을 기록 중이며 지난 넥센과의 경기에서 9이닝 2자책 완투승을 거둔 상태였고, 롯데의 송승준은 최근 빠른 볼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는 피칭을 보이며 앞선 3경기에서 23 1/3이닝 동안 4.. 더보기
롯데,전준우와 박종윤의 발견!!3루 문제를 상쇄시키다. 홈 3연전을 SK에게 내주며 팬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던 롯데는 주말 서울 원정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일요일 두산전 11대1의 부진에 이어 SK에게 전패하며 4연패에 빠졌던 롯데는 엘 - 롯 - 기 동맹의 한 축인 LG를 재물로 삼으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사도스키 (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3, 2, 위 팀을 연속으로 만나 나름의 선전을 보였지만 두산과의 마지막 경기와 1위 팀 SK에게 홈경기를 모두 내주며 4연패에 빠진 롯데, 그리고 꼴지 팀 한화를 상대로 3연패를 당한 LG. '연패를 이어가느냐, 연패를 끊고 반등을 시작하느냐'의 중요한 기로에 선 두 팀이 잠실구장에서 만났다. 1선발을 내세운 LG와 최근 공격적인 피칭으로 자신의 모습을 찾은 사도스키의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