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

롯데,'end'가 아닌 'and'의 이대호~메이져리그 150년 역사를 뛰어넘어볼까??


이대호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전국적으로 무더위와 함께 전국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몰아친 8월 13일, 한국프로야구 최고 인기구단끼리의 빅 매치가 벌어졌다.
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4위 팀을 결정짓는데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롯데와 기아의 주말 3연전이 시작 된 것이다.

 주말 3연전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3게임차를 유지하며 4위와 5위를 달고 있는 롯데와 KIA의 대결은 두 팀의 팬들뿐만 아니라 8개 구단 모든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 8월 13일 경기 리뷰 >

 두 팀의 운명을 결정지을 주말 3연전이 시작 되었다.
그 중 첫 경기는 서로의 기선을 제압하는 것에 있어 아주 중요한 게임이 될 수 있기에 양 팀이 어떤 선수를 선발투수로 내세울 것인지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었다.

 이 경기에서 양 팀은 모두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최근 경기에서 구위가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다양한 구종을 소화할 수 있는 사도스키와 지난 시즌과는 달리 팀의 골칫거리로 시즌을 보냈으나 최근 경기에서 심리적 안정과 함께 구위가 살아나기 시작한 로페즈 두 투수의 맞대결은 투수전을 예상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결국 폭발적인 타선을 자랑하는 롯데의 중요순간 '파괴력'과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KIA의 '불펜'이 이경기의 승패를 결정짓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사도스키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투수전 양상을 보인 경기 초반

 두 팀의 운명을 결정지을 3연전의 첫 경기가 시작되었고, 게임의 초반은 예상대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지난 선발등판 경기에서 6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던 사도스키는 1회말 수비에서 KIA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에 고전하며 28개나 되는 공을 던져 팬들을 걱정시켰지만 이후 2~4회의 수비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투구수를 줄이는 완벽한 피칭을 보였다.

 사도스키가 좋은 승부를 했던만큼 KIA의 로페즈도 아주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로페즈는 슬라이더와 싱커 등을 적절히 섞으며 뛰어난 제구력을 보였고, 공격적인 성향의 롯데 타자들은 로페즈의 공을 정타로 연결시키지 못함과 동시에 지나칠 정도로 초구에 방망이가 많이 나가며 상대투수의 투구수를 최소화 하게 도왔다.


 경기 초반 양 팀의 선발투수들은 뛰어난 투구를 보였고, 각 팀의 타자들은 상대 투수의 공을 쉽게 안타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양 팀의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는 가운데 상대 팀 투수의 뛰어난 투구에 대처하는 방법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롯데의 타자들은 지나칠 정도로 성급한 타격을 보이며 로페즈가 긴 이닝의 투구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줬고, KIA의 타자들은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더라도 많은 공을 던지게 만들며 사도스키를 빠른 타이밍에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페즈 (사진출처:KIA타이거즈홈피)

- 5회말, 볼넷으로 무너진 사도스키

 4회말의 수비까지 사사구 없이 단 1개만의 피안타를 허용하는 호투를 보인 사도스키는 5회말 수비에서 볼넷으로 인해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연출하고 말았다.


 4회말까지 호투를 보인 사도스키는 5회말 수비에서도 역시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타자 최희섭에게 경기 두 번째 피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사도스키가 최희섭에게 허용한 피안타는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2-0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바깥쪽으로 형성 되는 좋은 공을 던졌지만 최희섭이 좋은 타격을 했고, 또 롯데의 3루수 이대호가 다른 선수들과 비슷한 수비반경을 가지고 있었다면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생겼다.

 사도스키는 최희섭에게 허용한 안타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 타자였던 김상현과 박기남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흔들리지 않는 피칭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이 느린 최희섭에게 도루까지 허용하였다는 것은 그의 심리를 흔들기에 충분했나보다.
사도스키는 김상현과 박기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안치홍과의 승부를 하는 과정에서 최희섭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이후 제구가 조금씩 빗나가면서 안치홍, 차일목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투 아웃 이후 도루와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의 위기에 몰린 사도스키는 결국 베터랑 타자인 이종범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마운드에서 흔들리기 시작한 사도스키는 이종범을 상대로 초구 2개의 공을 볼로 던졌고, 이제 사도스키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던 이종범은 사도스키의 세 번째 공을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로 연결시키며 사도스키에게 2실점이라는 부담을 안겼다.


 5회말 수비에서 사도스키가 2점의 점수를 KIA에게 내준 것을 지켜본 팬들은 또 다른 걱정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최근 경기에서 체력적인 문제 탓인지 구위가 좋지 않았던 사도스키가 중요순간의 승부에서 조금씩 도망가는 피칭을 하는 듯 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이대호 9경기 연속 홈런장면 (사진출처:연합뉴스)

- 7회초, 150년 메이저리그 역사를 따라잡은 이대호의 8경기 연속 홈런

 앞선 경기까지 7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연속경기 홈런 아시아 타이기록을 수립한 이대호는 7회초 공격에서 팀의 추격점과 8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냈다.


 롯데 7회초 공격의 선두타자는 이대호였다.
8월 12일 경기까지 7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던 이대호는 팀이 2대0의 스코어로 리드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연속 경기 홈런기록을 이어가야한다는 점과 팀의 추격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두 가지 부담감을 동시에 안은 채 타석에 들어섰다.

 첫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당했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던 이대호는 7회초의 세 번째 타석에서 1-3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어냈다.
1-3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이대호는 다음 공에 대하여 적극적인 공격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 타석이 끝나면 다음 타석의 기회가 오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했기 때문이다.

 적극적인 스윙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대호는 로페즈의 다섯 번째 공을 기다렸고, 다행이도 로페즈는 이대호에게 피하지 않은 투구를 하며 정면승부를 걸어왔다.
그리고 이대호는 몸 쪽으로 제구 되는 싱커볼을 강하게 잡아당겨 좌측 폴대 안쪽으로 떨어지는 홈런을 기록해냈다.


 7회초 이대호의 홈런은 부담감에 대한 승리나 다름없었다.
팀이 2대0의 스코어로 리드를 당하고 있고, 다음 타석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에서 호투를 보이던 로페즈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는 장면은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면 절대 연출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 7회초, 가르시아와 강민호의 활약으로 만든 동점

 이대호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롯데는 7회초의 남은 공격에서 그 여세를 몰아 동점을 만들어냈다.


 8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 다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가르시아였다.
가르시아는 경기장의 달아오르는 분위기와 홈런을 허용해 흔들리고 있는 로페즈의 상태를 놓치지 않았다.
가르시아가 로페즈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2루타를 기록한 것이다.

 이대호의 홈런과 가르시아의 벼락같은 2루타가 나온 이후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로페즈를 상대로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강민호도 역시 가르시아와 마찬가지로 초구를 노리고 있었지만 낮은 변화구가 들어왔고, 자칫 헛스윙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따라가 타격에 성공했고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좌전 안타를 만든 것이다.

 가르시아와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주자 1, 3루를 만들게 되자 점수를 뽑아내는 것은 아주 간단했다.
강민호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가 2루수 땅볼을 치며 병살타를 기록했지만, 3루에 있던 가르시아가 홈으로 들어오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롯데의 7회초 공격에서 이대호의 홈런 이후 동점을 만들어내는 장면에서는 가르시아의 적극적인 베이스런닝이 눈에 띄었다. 가르시아가 기록했던 안타가 우중간을 완전히 가른 것은 아니었지만 가르시아가 망설임 없이 2루로 달리며 2루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만약 이때 가르시아가 2루까지 가지 않았다면 강민호의 안타 이후 전준우의 병살타와 박종윤의 유격수 땅볼이 연속으로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였을 때 동점을 기록하지 못하였을 가능성도 있었다.

배장호에게 만루홈런을 기록한 김상훈 (사진출처:KIA타이거즈홈피)

- 8회말, 김원섭의 행운의 2루타와 최악의 롯데 불펜

 롯데가 7회초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어낸 이후 경기의 흐름은 롯데 쪽으로 흘러가는 듯 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롯데의 편이 아니었나보다.


 롯데가 이대호의 연속경기 홈런 등으로 동점을 만든 이후 게임의 흐름은 롯데 쪽으로 흐르는 듯 했고, 8회말 원 아웃을 만든 이후까지도 경기의 흐름을 롯데의 것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8회말 원 아웃 김원섭의 타석에서 행운의 여신은 KIA의 손을 들었다.
김사율의 초구를 받아친 김원섭의 타구는 아주 높이 떴고, 1루수와 우익수 사이의 라인 선상 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김원섭의 타구를 받기 위해 롯데의 야수들은 모여들기 시작했다. 우익수 가르시아가 앞으로 달려 나왔고, 2루수 조성환도 역시 역방향이었지만 공을 향해 달려와 낙구지점에 가장 가까운 곳에 도착했다.
그러나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야수들의 콜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공을 놓친 것이다. 공이 아주 높게 떠서 날아갔기 때문에 타자 주자는 쉽게 2루 베이스를 밟을 수 있었다.

 야수들이 아쉬운 수비를 보이며 김원섭을 출루시키자 이번에는 투수들이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마운드에 있던 김사율은 다음 타자인 최희섭을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지만 이현곤을 상대로 볼넷을 내주며 투 아웃 만루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사율이 물러난 이후 이 경기에서 최악의 불펜투수가 된 배장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투 아웃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배장호는 롯데의 큰 불을 끄지 못했다.
안치홍과의 승부에서 황당하게도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점수를 내주더니 다음 타자인 김상훈에게 초구 만루 홈런을 내주며 롯데의 타자들이 더 이상 따라잡기도 힘든 점수까지 내준 것이다.


 롯데는 마지막 9회의 공격에서 추격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결국 7대2의 스코어로 패배를 하고 말았다.
롯데의 불펜이 8회말 수비에서 보여준 모습을 지켜본 타자들이 마지막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 이대호가 만든 축제판을 이틀 연속 망쳐버린 롯데의 불펜 >

 이대호는 8월 12일 경기에서 연속경기 홈런 국내 최고 기록을 갱신함과 동시에 아시아 타이기록을 세웠고, 13일 경기에서는 그것을 넘어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져리그 최고 기록인 8경기 연속 홈런의 기록을 수립했다. 보통의 팀 입장이라면 팀은 축제의 분위가 만들어져야하며 그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의 게시판은 대기록을 달성한 선수에 대한 칭찬글로 가득했어야한다.

 하지만, 8월 12일, 13일의 각종 야구 커뮤니티에는 이대호의 대기록에 대한 이야기만큼이나 '막장 불펜'에 관련 된 글들로 가득했다.

 팀이 패배를 하여도 납득할만한 경기내용으로 패배를 하였다면 팀 선수들이든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이건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이대호의 대기록 달성에 대한 여운을 즐기고 있었겠지만, 롯데의 불펜은 말 그대로 '막장'에 어울리는 경기를 이틀 연속 팬들에게 보였다.

 12일 경기에서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수비에서 투 아웃 주자 2루 상황에 '볼넷(이정훈) - 볼넷(이정훈) - 안타(임경완) - 안타(임경완)'으로 3실점하며 경기를 내주더니,
13일 경기에서는 마지막 수비가 된 8회말 투 아웃 주자 2,3루 상황에서 '볼넷(김사율) - 몸에 맞는 볼 밀어내기(배장호) - 만루 홈런(배장호)'의 패턴으로 5점을 내주며 패배 했다.

 두 경기 모두 동점 상황에서 경기 후반 불펜투수들이 볼넷과 몸에 맞는 볼 등으로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마치 이대호가 만들어 놓은 잔치 상을 발로 걷어차는 듯한 결과를 만든 것이다.



< 이대호~150년의 메이저리그 역사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

 최악 불펜의 활약을 다시 한 번 지켜보게 된 8월 13일의 경기에서 그나마 팬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이대호가 기록한 8경기 연속 홈런 때문이었다.

- 메이저리그와 타이기록을 달성한 이대호의 연속 경기 홈런

 8월 12일 경기에서 안지만을 상대로 7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오 사다하루와 랜디 바스가 기록하고 있던 연속경기 홈런 타이기록을 수립했던 이대호는 8월 13일 경기에서 로페즈를 상대로 8경기 연속 홈런을 만들어냈고, 이 홈런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금방 알 수 있다.
우선 이대호는 8월 13일 경기에서도 홈런을 기록하게 되면서 아시아 최고 기록에 단독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단 3명의 타자만이 이름을 올리고 있던 기록과 같은 성적을 내면서 켄 그리피 주니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대호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END'가 아닌 'AND'인 이대호의 기록

 이대호가 7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이후 포스팅 했던 글에서 이미 말한 적이 있지만,
이대호가 기록한 연속경기 홈런이 더욱 매력적인 것은 이 기록이 '완성형 기록'이 아닌 '진행형 기록'이기 때문이다.

 이대호와 같이 8경기 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는 켄 그리피 주니어가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도전하는 것은 객관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그리고 그 이외에 젊과 유능한 타자들도 역시 마찬가지다. ( 150여년 메이져리그 역사에 8경기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단 세 명밖에 없는데.. 9경기 홈런의 기록을 도전할 타자가 나타나려면..?)

 반면 이대호는 오늘 당장 9경기 연속 홈런을 도전하게 된다.
그리고 만약 오늘 경기에서 이대호가 또 다시 홈런을 기록하게 된다면 150년 메이저지그 역사에서도 단 한명도 넘지 못했던 벽을 이대호는 넘게 된다.
즉,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보다 5배나 긴 역사를 이대호는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이다.



< 마무리하면서.. >

 세계야구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달성한 이대호는 팀이 승리하지 못해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였다.
물론 전혀 기쁘지 않다는 표현은 아니겠지만, 야구라는 운동이 팀 스포츠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대호가 인터뷰에서 말한 답변의 의미를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그 대답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야구팬이라면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팀 스포츠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인 듯하다.

 오늘도 이대호는 더 높은 기록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그리고 다행이(?)도 상대투수들은 이대호의 뛰어난 활약 속에서도 정면 승부를 펼쳐주고 있으며, 오늘 상대해야하는 양현종과의 올 시즌 승부에서 이대호는 2홈런을 포함한 9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승부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대호가 자신에게 주어진 큰 부담을 이겨내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다면, 충분히 세계야구역사의 최고 기록을 수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틀 동안 이대호가 만든 축제의 분위기를 망쳤던 불펜아...!!
오늘만큼은 이대호가 다시 한 번 만들어 놓을 대형 축제 판을 더욱 신명나게 만들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