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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홈런

롯데, 홈런 3방으로 한화를 넉다운시킨 롯데의 '핵'타선 8월 6일의 늦은 오후, 책상 앞에 앉아 달력을 보고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혹시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주말 일정이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바라본 달력의 8월 7일의 칸에 입추(立秋)라는 글씨가 진하게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여전히 무더위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피서지를 향하고 있지만 24 절기 중'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 된다'는 입추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번 주 일정이 시작 될 때만하여도 롯데의 팬들은 장원준 등이 이탈한 선발로테이션의 문제에 대해 큰 걱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나 그나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선수 중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고 있으며 경험이 많은 사도스키와 송승준 두 선수가.. 더보기
롯데,병상의 은사에게 만병통치약을 선물한 김수완과 넥센의 김성현 무더위를 피고하픈 서울시민들의 바람이 간절했나보다.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에는 연이틀째 소나기가 퍼 부었다. 8월 4일에 이어 8월 5일에 내린 소나기는 롯데와 두산팬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줬다. 경기 전 내렸던 8월 4일의 소나기와 달리 8월 5일에 내린 소나기는 경기 중 두 차례나 강한 비를 퍼부었지만 팬들은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고, 그대로 비를 맞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했다. 롯데는 이번 두산과의 3연전에서 팀의 미래를 이끌 '이재곤 - 하준호 - 김수완'의 신인 3인방을 각각의 경기에서 선발로 내세웠다. 시즌 초반만하여도 선발로테이션에 전혀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던 세 명의 신인 급 선수들이 2위 싸움이 치.. 더보기
롯데, 장성우의 송구와 양 팀의 집중력 차이가 만든 LG전 스윕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맞이해 피서를 즐기고 있던 8월 1일의 오후, 한가하게 영화를 보며 나름의 피서를 즐기고 있던 나에게 친구로부터 반가운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그리고 전화기를 통해 들려온 친구의 첫 인사는 "오늘 야구 보러 갈래?"였다. 경기를 보러 가기에는 조금 늦은 감이 있었지만,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LG와의 3연전은 꼭 직관해야하는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음에도 함께 경기장을 찾을 동지를 찾지 못하고 있던 나로서는 오랜만에 전화를 걸어준 친구의 존재보다 "야구 보러 갈래?"라는 친구의 인사말이 더욱 반갑기까지 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시작 된 KIA와의 3연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며 팬들을 걱정시킨 롯데.. 더보기
롯데, 새로운 천적? 조동찬과 오정복에게 당한 2연패 평소와 다름없는 일과를 보내다 무심코 바라본 휴대폰에 나타난 '7월01일'이라는 표시는 나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를 들었던 것이 엊그제의 일처럼 생생한데 시간은 총알 같이 흘러 7월의 달력을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한해의 절반이 지났듯 프로야구의 2010시즌도 이미 절반을 넘긴 상황이다. 태극전사들이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미 결정짓고 8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던 지난 6월 24일, SK와 두산이 마지막으로 시즌의 67번째 경기를 소화하며 8개 구단이 모두 2010시즌 프로야구의 전환점을 돈 것이다. 시즌의 절반을 소화한 현재, 우리가 응원하는 롯데 자이언츠는 시즌 기본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에 겨우 턱걸이하며 4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팬들은 그들이.. 더보기
롯데, 하늘도 예측하기 힘든 LG와의 막장게임 롯데의 5월 스케줄 표를 받아들고 '5월은 죽음의 달이구나'라고 중얼 거렸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 벌써 6월의 하루가 지나갔다. 12승 11패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전문가들이 말했던 '5월 위기설'을 무난하게 넘긴 롯데에게는 4위권 도약이라는 6월의 목표가 기다리고 있다. 4위권 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한 출발선에 선 롯데에게 'LG기 꺾어 놓기'라는 사전 작업이 필요했다. 롯데가 '죽음의 달'을 힘겹게 이겨내는 사이 LG는 타선의 응집력 부족이라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끝에 롯데와의 승차를 반 게임으로 좁히며 5위 자리를 넘보고 있었다. 서로를 발판삼아 4위권 도약을 해야 하는 '엘-롯-기' 동맹의 두 축의 싸움은 어느 때보다.. 더보기
롯데,흙속의 진주 이재곤과 아쉬운 임경완의 투입시기 5월 29일 토요일의 하늘은 지난주와는 사뭇 다른 파랗고 맑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파란 하늘은 전국의 국민들에게 나들이를 종용하듯 하였고, 푸른 하늘의 보챔에 많은 야구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금요일 경기에서 지긋지긋하게 이어오던 11연패를 끊은 롯데는 SK 글로버의 상대로 이재곤을 투입하였다. 연패 중이었다면 '왜 하필 오늘이 백업선발이야?'라며 불평을 늘어놓았겠지만, 연패를 끊어 기분이 한결 가벼워진 나는 조금은 편안해진 마음으로 '이재곤이 얼마나 잘해주는지 보자'는 생각으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재곤 지난 두산전 투구 모습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1회, 나쁘지 않았던 출발 - 경기가 시작되고 1회초 롯데의 타자들은 글로버의 포크볼에 방망이가 헛.. 더보기
롯데,3일간의 휴식이 가져온 홍성흔의 부활 지난 주말 많은 비가 내려 삼성과의 두 경기가 취소되었던 사직구장에는 또 다시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3일 동안 야구를 보지 못한 롯데팬은 또 다시 내리기 시작한 비에 마음조리고 있었다. 하지만 롯데팬들의 야구를 관전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하늘도 알았는지 경기시간이 다가오면서 비는 멈추기 시작했고, 사직구장에는 4일 만에 경기시작을 알리는 심판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25일의 경기는 선발투수진이 무너진 팀과 중심타선에 문제가 생긴 팀간의 대결이었다. 두산과 SK로 이어지는 5월의 마지막 6연전을 준비 중이던 롯데에게 이 경기는 매우 중요한 게임이었다. 중심타선에 문제가 생긴 롯데는 3일 동안 휴식을 가진 뒤였기에 선수들이 얼마나 컨디션을 되찾았는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더보기
롯데, '홍.대.갈+호'??강민호가 추가된 공포타선 스승의 날인 5월 15일 오후 잠실구장은 롯데와 LG의 양팀 팬들로 가득 찼다. '과연 이곳이 잠실구장인가?'라는 의문을 던질 만큼 많은 롯데팬들이 야구장을 찾은 가운데 롯데는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이날의 승리로 턱 밑까지 따라온 넥센과의 거리를 한발작 벌렸고, 롯데 위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KIA와의 간격은 좁혔다. 경기 전 시구 김하늘 (출처:LG트윈스 홈피) 엘 - 롯 - 기 동맹의 한 축인 엘지를 발판삼아 4위권 진입을 시도해야하는 롯데는 14일 경기에서 사도스키의 호투와 전준우의 활약으로 1점차 짜릿한 승리를 챙겨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상태였다. 그리고 스승의 날을 맞은 토요일 경기에는 최근 자신감이라는 큰 무기와 체인지업을 장착해 자신감 넘치는 투구.. 더보기
롯데,사도스키and이대호 주연!! '징크스 탈출기' 금요일 경기의 승리로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온 롯데는 또 다시 두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홈팬들을 즐겁게 했다. 토요일의 승리는 사도스키의 첫 승, 롯데 킬러 홍상삼에 대한 징크스 탈출 이란 미션을 성공한 의미 있는 승리였다. 토요일 두산과의 경기를 앞둔 롯데의 입장에서 두 가지 징크스가 마음에 걸렸다. 지난 시즌 롯데킬러로 자리 잡은 홍상삼에 대한 것과 올 시즌 토요일 경기에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징크스였다. 물론, 징크스 때문에 약간의 걱정은 있었지만 롯데에게는 아주 좋은 조건들이 만들어져 있었기에 충분히 징크스를 해결 할 것이란 믿음도 있었다. 홍상삼의 지난해 보다 떨어진 구위와 삼성과 두산을 꺾으며 이어오고 있는 상, 하위 타선의 균형, 그리고 사도스키의 각.. 더보기
롯데,짜릿한승리,조정훈이 보여준 특급투수의 조건 4월 18일 일요일, 흐린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 이틀간 보여줬던 박빙의 게임 때문인지 만원에 가까운 관중이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지난 이틀간의 경기,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한 끝에 중요한 순간 보여준 전력의 차이로 패배를 맛봤던 롯데는 두산과의 첫 시리즈를 3연패로 끝낼 수는 없었다. 꼭 승리가 필요했던 롯데를 상대하는 두산의 투수는 히메네즈였다. 히메네즈는 4번의 등판에서 3승을 거두며 두산의 1선발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었다. 상대팀 1선발의 등판에 움츠려들 법했지만 롯데의 선발 투수는 2경기 동안 단 2피안타만을 허락하며 0.00의 방어율을 기록한 에이스 조정훈이었다. - 여섯 경기 연속 선취득점 - 롯데는 두산의 에이스를 상대로 2회초 선취 득점을 올렸다. 원아웃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가르시아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