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선우

롯데팬이 바라본 PO 3차전, 삼성의 가장 큰 고민은 권혁의 부진 PO 3차전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손시헌 (사진출처:KBO홈피) 멋진 경기였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던 두산과 삼성의 PO 3차전 경기는 스토리가 탄탄한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했다. 롯데팬인 내가 중립적인 입장에서 느꼈던 그 재미와 설렘은 삼성과 두산을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몇 배나 강한 긴장감과 몰입 감을 느끼게 했을 것이다. 10월 10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삼성의 PO 3차전을 앞두고 많은 야구팬들은 이 경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투수전이 될 것이라 예상했었다. 앞선 1, 2차전도 뛰어난 투수들이 선발투수로 나섰던 경기였음에는 분명했지만, 각 팀의 진정한 에이스인 김선우와 장원삼이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PO 3차전과는 비교 대상이 되지 않을 것으.. 더보기
롯데팬이 생각하는 PO 1차전 관전 포인트 김경문 감독과 선동렬 감독 (사진출처:KBO 홈피) 10월 7일 저녁 6시,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된다. 지난 5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준 PO 5차전 이후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롯데 팬들에겐 다시 한 번 아픔을 떠올리게 하는, 그리고 그토록 원했던 PO가 시작되는 것이다. 준 PO 5차전이 끝난 이후, 모든 언론의 포커스는 두산과 삼성이 펼치게 될 PO에 맞춰지기 시작했고, 양 팀의 장단점을 파악하며 누가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획득할 것인가를 예상했다. 그리고 그 결과 대부분의 언론들을 비롯하여 삼성과 두산을 제외한 6개 구단 코칭스텝들은 삼성의 우세를 점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이 삼성의 우세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단순했다. 두산이 롯데와 펼친 준 PO.. 더보기
롯데, '로이스터 감독 구하기'에 나서야 할 홍성흔과 이대호 오늘과 같은 날이 올지 몰랐다. 아니, 와서는 안 될 날이었다. 준 PO 1, 2차전의 연승을 지켜본 롯데팬 중에 시리즈 5차전 경기가 펼쳐지리라고 예상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롯데는 포스트 시즌 홈 7연패의 징크스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고, 전문가들 대부분이 두산의 PO 진출을 예상하는 가운데 운명의 5차전을 펼쳐야 하는 입장이 되고 말았다. 두 팀의 운명을 결정지을 준 PO 5차전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 팀의 선발투수들이 어떤 피칭을 보여주느냐이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듯 경기에서 선발투수는 경기 전체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고, 또 위력적인 피칭과 함께 얼마나 긴 이닝을 소화하느냐에 따라 팀 전체의 전술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 더보기
롯데, 로이스터식 야구의 결정판을 봤던 준 PO 1, 2차전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비로 이것이 '로이스터 야구'다. 많은 전문가를 비롯해 그를 지지하는 팬들조차도 팀의 약점이라고 생각했고,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그런 문제들에 대해 항상 자신만의 믿음을 표현하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고, 또 그 논란의 대상이었던 선수들은 감독의 믿음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듯 승리의 키 플레이어가 되어줬다. 9월 30일 오후, 두산과의 준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서는 롯데 선수들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단기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이끈 선수들의 표정이 밝을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그 밝은 표정 가운데에서도 절대 가벼운 행동은 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 더보기
롯데, 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한 롯데 9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 두산의 시즌 18차전은 양 팀 팬들의 야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경기 전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았던 두 팀의 팬들은 경기가 진행된 이후 다시 쏟아붓기 시작한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경기장을 지켰고, 게임이 끝날 때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했다. 9월 11일 경기는 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될 두 팀이 서로 기선제압을 시도할 게임이라는 것에 그 관심이 모아졌다. 이 게임이 기선제압의 경기가 될 것이라 판단한 이유는 양 팀의 선발투수 때문이었다. 롯데는 두산을 상대로 2경기 17 1/3이닝 동안 2승과 함께 2.08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던 이재곤을 선발로 내세웠고, 두산도 역시 롯데를 .. 더보기
롯데, 이재곤 VS 김선우, 준 플레이오프의 기선제압을 위한 킬러들의 대결 9월 10일, 나는 두 가지의 깨달음을 경험할 수 있었다. 첫 번째는 돛새치는 명마라는 사람이 며칠 동안 큰 착각에 빠져 있었다는 것이다. 태풍 '말로'가 한반도를 스치듯 지나간 이후,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고, 나는 진정한 가을이 시작되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의 착각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다. 9월 10일 부산지방의 평균기온은 27도를 웃돌았으며,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계속되었기 때문이었다. 두 번째,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국토는 절대 작지 않다는 것이다. 부산지방에서는 무더위가 다시 시작되고 있는 동안, 서울 경기지방에서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었고, 그에 따라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같은 시간에 전혀 반대 날씨를 보이는 두 지역이 있다는 것.. 더보기
롯데, 손아섭과 황재균!! 홍성흔의 대체자가 될 것인가?? 8월 18일을 늦은 오후, 각 종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일부 경기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 하였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고, 경기의 시작을 앞두고 전해지기 시작한 비 소식에 각 팀의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팀 사정에 따라 비를 반기며 우천 취소가 되길 바라는 일부 구단 팬들의 반응이 있는 가운데 롯데의 팬들은 서울 경기 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비가 인천만은 영향을 주지 않길 바라는 듯 보였다. 사실 평소의 경우라면 8월 18일 예정된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되길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을지도 모르지만 전날 경기에서 김수완의 완봉승을 지켜보게 된 것이 롯데팬들에게 강한 자신감을 심어준 것으로 보였다. 8월 18일의 경기는 양 팀의 국내파 우완 에이스인 송승준과 송은범의 맞대결이 예정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