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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츠

롯데, 이대호의 33호 홈런 이외에는 보여준 것이 없는 8월 7일 한화전 가을의 문턱이라는 입추가 지났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무더위와 싸우며 밤잠을 설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무시무시한 더위는 월요일에 당일치기로 다녀왔던 계곡 물놀이를 후회하게 만들고 있다. 그날 이전까지만 하여도 더위 속에서도 나름 큰 무리 없이 하루의 일과들을 잘 소화했었는데, 물놀이를 한번 갔다 오니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 일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 8월 6일의 대승을 거둔 뒤 8월7일 경기의 선발투수가 발표되는 순간까지만 하여도 롯데의 연승이 아주 쉽게 만들어 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팀의 에이스인 사도스키와 한화의 대체 선발투수인 안승민의 승부는 누가 봐도 롯데의 승리가 유리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는 8월 7일 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를 펼치고 말았다.. 더보기
롯데, 홈런 3방으로 한화를 넉다운시킨 롯데의 '핵'타선 8월 6일의 늦은 오후, 책상 앞에 앉아 달력을 보고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혹시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주말 일정이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바라본 달력의 8월 7일의 칸에 입추(立秋)라는 글씨가 진하게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여전히 무더위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피서지를 향하고 있지만 24 절기 중'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 된다'는 입추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번 주 일정이 시작 될 때만하여도 롯데의 팬들은 장원준 등이 이탈한 선발로테이션의 문제에 대해 큰 걱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나 그나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선수 중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고 있으며 경험이 많은 사도스키와 송승준 두 선수가.. 더보기
롯데,병상의 은사에게 만병통치약을 선물한 김수완과 넥센의 김성현 무더위를 피고하픈 서울시민들의 바람이 간절했나보다.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에는 연이틀째 소나기가 퍼 부었다. 8월 4일에 이어 8월 5일에 내린 소나기는 롯데와 두산팬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줬다. 경기 전 내렸던 8월 4일의 소나기와 달리 8월 5일에 내린 소나기는 경기 중 두 차례나 강한 비를 퍼부었지만 팬들은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고, 그대로 비를 맞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했다. 롯데는 이번 두산과의 3연전에서 팀의 미래를 이끌 '이재곤 - 하준호 - 김수완'의 신인 3인방을 각각의 경기에서 선발로 내세웠다. 시즌 초반만하여도 선발로테이션에 전혀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던 세 명의 신인 급 선수들이 2위 싸움이 치.. 더보기
롯데, 두산과의 3연전을 통해 롯데의 10년후를 보다. 전국의 유명 도로들을 주차장으로 만들었던 피서행렬은 직장인의 휴가철이 마무리되어가면서 그 규모가 줄어들고 있지만,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고 있는 무더위는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8월 4일 오후, 서울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렸나보다. 이런 무더위가 계속 되는 가운데 내린 소나기는 서울 시민들에겐 그야말로 '단비'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8월 4일 경기의 결과부터 말하자면 롯데는 두산에게 13대4의 스코어로 대패를 당하였다. 선발투수가 초반부터 무너지며 이렇다 할 긴장감도 느끼지 못하는 완벽한 패배를 당한 것이다. 이 경기가 끝나고 난 뒤 롯데팬들의 반응은 의외로 조용했다. 평소 같았으면 여러 가지 욕설로 도배되었을 일부의 커뮤니티에서도 대패를 당했던 다른 경기들과 비교했을.. 더보기
롯데, 장성우의 송구와 양 팀의 집중력 차이가 만든 LG전 스윕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맞이해 피서를 즐기고 있던 8월 1일의 오후, 한가하게 영화를 보며 나름의 피서를 즐기고 있던 나에게 친구로부터 반가운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그리고 전화기를 통해 들려온 친구의 첫 인사는 "오늘 야구 보러 갈래?"였다. 경기를 보러 가기에는 조금 늦은 감이 있었지만,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LG와의 3연전은 꼭 직관해야하는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음에도 함께 경기장을 찾을 동지를 찾지 못하고 있던 나로서는 오랜만에 전화를 걸어준 친구의 존재보다 "야구 보러 갈래?"라는 친구의 인사말이 더욱 반갑기까지 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시작 된 KIA와의 3연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며 팬들을 걱정시킨 롯데.. 더보기
롯데,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낀 '엘 꼴라시코' 막장 더비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야구에 대한 팬들의 사랑과 관심은 식을 줄을 모른다. 그리고 그 열기 속에서 야구관전을 접하는 팬들의 자세가 몇 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졌음을 느끼게 된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롯데와 같이 아무리 인기가 좋은 팀이라도 팀 성적, 최근 분위기에 따라 관중의 규모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의 모습들을 보면 편차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과거만큼의 큰 차이가 나지 않음을 확신할 수 있다. 이런 변화가 찾아온 것은 야구장이라는 곳이 남자들이 스포츠에 열광하는 장소가 아닌 여성을 포함한 가족이 모두 스포츠의 매력과 그 속에서 나오는 다양한 볼거리들을 즐기는 문화의 공간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7월 30일의 사직구장이 그랬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허약한 불펜이라는 고질적.. 더보기
신기록 공장 롯데와 이용규의 대기록 속에 욕먹는 조범현 감독 야구팬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2010프로야구의 후반기 일정도 3일째가 끝이 났다. 그 어느 팀의 팬들보다 후반기를 기다렸던 롯데의 팬들은 KIA와 대결을 펼친 단 2경기만으로 절망에 빠져들고 말았다.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롯데의 팬들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시작되는 KIA, LG와의 홈 6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준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길 바랬고, 또 그것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으로 느껴졌다. 롯데, KIA , LG가 모두 전반기 후반 최악의 성적을 내고는 있었지만 롯데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발진과 무게감이 월등한 타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KIA와의 2연전을 지켜본 롯데의 팬들은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그리고 지난 월요일까지 팬들이 롯데에게 기대했던 바램은 다른 것으.. 더보기
롯데, 유력 4등? 이래가지고는 택도없다 여름은 사람의 심리를 시험하는 계절인가보다. 큰 비가 내릴 때만 하여도 꿉꿉함을 이기지 못해 '제발 비 좀 그쳤으면'이라는 생각을 가지다가도 푹푹 찌는 더위가 계속되니 '비 좀 내렸을 좋겠다.'라는 말을 중얼거리고 있음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한 여름의 무더위가 나를 줏대 없고 간사한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2010프로야구의 후반기 일정이 시작 된 것은 그나마 나를 간사한 사람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 롯데 경기를 관전하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인 나로서는 팀이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관성 있게 '비가 오지 않았으면'을 외치치기 때문이다. 7월 27일 오후, 그토록 기다렸던 프로야구 일정이 재계 되었고, 후반기의 일정이 시작됨과 동.. 더보기
롯데, 엘롯기 동맹의 운명이 결정 될 후반기 10일, 롯데에게는 찬스이다. 무더위에 지쳐있던 선수들에게 꿀맛같았던 올스타브레이크가 끝이났다. 휴식기 동안에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선수들은 스파이크의 줄을 다시 조이며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후반기를 맞이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선수들뿐만이 아니었다. 올스타전의 재미를 느끼기는 했지만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볼 수 없어 힘들어했던 팬들도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체력보충(?)과 앞으로 남은 일정에 대한 전망을 병행하면서 후반기를 맞이할 준비를 완벽하게 끝낸 상태이다. 후반기의 일정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야구팬들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선수 개인 성적에 대한 관심은 2006시즌 투, 투 동시 트리플 크라운을 이끌었던 .. 더보기
롯데, 한눈에 보는 2010시즌 전반기 최악의 경기들 2010시즌 프로야구 전반기를 마감 하는 올스타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한동안 '올스타 롯데월드'는 달갑지 않은 비판을 받았던 롯데팬들은 홍성흔, 가르시아, 이대호 등의 뛰어난 활약으로 당당해질 수 있게 되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롯데 선수들이 볼거리가 많았던 올스타전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것은 전반기 마지막 일정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이 후반기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도 한다. 전반기 정규 경기를 마무리하고 올스타 브레이크가 시작되었던 지난 금요일, 그동안의 포스트 내용을 살펴보게 되었다. 정말 빠르게 흘러갔던 시간 속에 롯데는 다양한 경기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었음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 더보기